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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18

2008-May

고향 2

작성자: 안여사 조회 수: 2160

안녕하세요,
 
어제 산을 가보니 아카시아꽃이 만발을 했더군요,

코를 벌름거리며 좋다는 말만하다가 왔지뭐예요,

내고향 산에도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겠죠 향긋한 꽃내움이 코 끝을스칠때면 한없이 그리워지는 고향

잎사귀때어 '거짓말', '~~진짜'  해 가면서 하나씩 떼어내고 줄기모아 머리 파마한다고 친구들 머리에 돌돌말아

살짝구불거리게 해놓고 파마했다고 참 좋아라도 했답니다,

지금처럼 미용실이 없을때었으니까요 이글을 보시는 분은 혹시 목사님이신가요? 아님 사모님? 교회에서

다른일을 보시는분인지요, 저에게 살짝 알려주면 안될까요? 부를 호칭이 마땅이 없어서요,
 
오해는  없으셨으면 하네요, 이글을 보시는 분은 혹시 보리를 구워 먹어본적이 있으신지요?

길옆 조그마한 화분에 보리가 예쁘게도 자라고 있었어요, 나 어릴적엔 보리를 많이도 심었어요,

보리가 노랗게 익어갈때면 서리를 많이도했죠 <지금은 도둑이겠지만> 하교길에 배가출출해진 친구들과,

아무밭에나 들어가서 보리한줌 꺽어다가 불에 살살구워 두손에넣어 싹싹 비비고 후후불어 알갱만 골라

입에넣고 먹는 그맛은 잊을수가 없어요, 재가묻어 까매진 얼굴로 보리피리 불며 신난다고 친구들끼리

놀던 그시절이 넘 그리워서 몇자 적어보았어요, 잃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에 또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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