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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2004.07.14 18:38

동완 형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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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참으로 반가왔습니다.

수년 전에 서울대 강의실에서
침을 튀기며 말씀을 나눌 때
다소곳이 앉아서 진지하게 말씀을 듣던 형제님이
이제는 서른의 나이에 걸맞는 성숙함과 여유를 겸비하여
생각지도 않았던 시간에 보은터미널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는 어찌나 반가왔던지
손을 맞잡으면서 형제는 느끼셨나요
제 손끝으로 전해지던 저의 마음을

늦은 나이에 군대 가신다니
조금 염려되는 면도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세밀한 사랑과 배려로 형제님의 삶을 지켜주시고
격려해주시던 주님께서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용사로 빛을 발하게 하시리라 기대합니다.

나중에 여기 와서 함께 사시겠다는 말을
깊이 마음에 새겨두겠습니다.
그리고 군생활 하시는 동안 말씀에 더 깊이
주님의 보좌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
훌륭한 법조인으로 세상의 소외된 자들을
위로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받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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