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9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두 형제는 보은읍에 사시는 분이 집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가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건축과 양계일은 남아 있는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혹은 힘을 합쳐 처리하는 중입니다.
오늘까지 양집사님과 세 명의 악동들(?) 대영, 동찬, 은샘이의 도움으로
교육관 바닥에 마루를 다 깔았습니다.
일꾼들이 빠져나가자 아이들 손이 너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일이 분주하게 진행될 때는 아이들이 현장에 다가오면
일단 경계부터 하고 얼른 사라져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와서 어슬렁거리면서도 이것 저것 정리도 하고
물건을 옮겨주기도 하는 아이들이 오늘은 너무 사랑스러워
괜히 웃어주고 칭찬도 아낌없이 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공간을 만들어가는데 이바지 하는 것이
스스로가 보기에도 대견한지 좀 버거운 일을 시켜도 싫다는 소리도 없고
힘든 일을 시켜도 서로 힘을 합쳐 잘도 해냈습니다.

우리 주님이 늘 일마다 때마다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다가도
때로는 우리 주님이 침묵하시며 고독한 길을 걷게 하시는 것도
우리를 믿으시기에, 혹은 우리의 성숙을 위해 침묵하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별일 아닌 것에도 왁자지껄 떠들어대고, 깔깔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참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으로
저녁 늦은 시간에도 행복의 잔상이 남아 괜히 웃음이 납니다.


  1. 흠모할 만한 것이 하나 없는 내 주님 같은 마을이여

    Date2005.06.02 By무익한 종 Views4631
    Read More
  2. 흐린 날에도

    Date2003.08.26 By무익한 종 Views3003
    Read More
  3. 휴~ 감사 감사! 또 감사

    Date2006.04.20 By무익한 종 Views3175
    Read More
  4. 횃대를 만들었어요

    Date2005.06.27 By무익한 종 Views3484
    Read More
  5. 환우라고 들어보셨나요?

    Date2006.08.01 By무익한 종 Views3210
    Read More
  6. 화재와 지진

    Date2011.03.13 By무익한 종 Views2085
    Read More
  7. 허물을 품는 내 주님처럼

    Date2006.01.05 By무익한 종 Views3504
    Read More
  8. 향나무 한 그루

    Date2009.11.26 By무익한 종 Views2323
    Read More
  9. 행복한 하루

    Date2005.08.23 By무익한 종 Views4939
    Read More
  10. 행복한 나날들

    Date2004.12.22 By무익한 종 Views2870
    Read More
  11. 행복을 위한 조언들(펌)

    Date2005.02.18 By무익한 종 Views6508
    Read More
  12. 함께 노동하며 느끼는 즐거움

    Date2003.05.15 By무익한 종 Views3298
    Read More
  13. 한바탕 잔치를 끝내고

    Date2004.08.14 By무익한 종 Views2797
    Read More
  14. 하나님께 드릴 응답 2006-12-01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719
    Read More
  15. 풀로 뒤덮인 논에서

    Date2008.03.27 By무익한 종 Views2737
    Read More
  16.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Date2006.11.02 By무익한 종 Views3125
    Read More
  17. 폐허 위에서

    Date2004.03.12 By무익한 종 Views3045
    Read More
  18. 폐계하던 날 2007-08-31

    Date2007.09.27 By무익한종 Views2809
    Read More
  19. 평화원 개원식을 다녀와서

    Date2005.02.24 By무익한 종 Views3072
    Read More
  20. 팔월 하순입니다.

    Date2009.08.18 By무익한 종 Views21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