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6.04.13 23:13

이장님과 밤늦도록

조회 수 3020 추천 수 16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는 여름날씨처럼 따뜻했는데


오늘은 다시 비가 내리며 싸늘한 대원리의 전형적인 4월 날씨였습니다.


다른 마을들은 곳곳에 진달래가 피고


벚꽃도 피었던데 우리 마을엔 아직 진달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요란한 소리들은


봄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어젯밤에는 열두시가 넘도록 이장님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니 그냥 그분의 말씀에 귀를 쫑긋 기울이며 경청하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록 못했고


제가 듣고 싶은 이야기도 못들었지만


긴 들음을 통하여 저는 왜 하나님이 침묵하시는지


대게의 경우 우리의 기도와 부르짖음에 왜 가만히 듣기만 하시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듣는 것이 은혜요.


들어주는 것이 크신 사랑임을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벌써 칠 년이래요 1 무익한 종 2004.12.10 3614
89 양파같은 사울 1 무익한 종 2004.12.04 2904
88 죽으십시오. 1 무익한 종 2004.11.26 2900
87 도지 주는 날들 무익한 종 2004.11.20 2955
86 에셀 바위 곁에서 무익한 종 2004.11.19 3259
85 초겨울 아침 무익한 종 2004.11.15 2688
84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무익한 종 2004.11.13 4161
83 네 분의 후보생들 무익한 종 2004.11.09 2620
82 대화를 넘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1 무익한 종 2004.11.07 2844
81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박성원 2004.11.06 2850
80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주님(삼상16:1~15) 무익한 종 2004.11.04 2858
79 노가다 하세요? 3 무익한 종 2004.10.18 2945
78 나귀와 사울 무익한 종 2004.10.18 2671
77 유민호 1 유민호 2004.10.16 3029
76 가을 차가운 기운이 어슬렁 거리는 밤에 무익한 종 2004.10.15 2950
75 김 규백 전도사님 2 무익한 종 2004.10.11 2795
74 10월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 무익한 종 2004.10.07 2936
73 무슨 농사를 이렇게 짓습니까? 1 무익한 종 2004.09.29 3888
72 개들의 삼각관계 무익한 종 2004.09.25 2901
71 늙으신 아버님 2 무익한 종 2004.09.13 2405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