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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4.07.07 18:08

고후4:1-12 새벽묵상

조회 수 2784 추천 수 24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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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 사울이었던 바울은 주님을 만난 적이 있을까?
그분의 설교와 가르침을 들은 적이 있을까?
그윽하면서도 깊은 고독과 애통함으로 늘 젖어 있었을 그분의 눈과
마주친 적이 있었을까?

설혹 바울이 그분을 만났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눈에 사울은 교회를 핍박하던 자
예수를 이단의 괴수라고 극렬하게 비판하던 율법주의자

이런 그가 변화되어 교회를 세우고 말씀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하였다.
날이 가도 그의 변화된 열정을 식을 줄 몰랐고
사람들은 그를 사도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칭찬하는 사람만 있지 않는 법
가룟 사람 유다를 대신할 적에 세웠던 원칙을 들먹이며
저 사람이 무슨 사도냐고 비아냥 거리고
저 사람은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이라고 과거를 말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욕하는 거야 참을 만 했겠지만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이 생명을 다해 말씀을 가르치고 전했던
사람들이 자신을 향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을 때 바울은 무너지는 그 마음을 어떻게 추스릴 수 있었을까?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우겨싸임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울은 일어선다.

내가,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를 증거함이 아니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니
나야, 우리야 다만 그분의 말씀을 증거하는 도구일 뿐이니 밥 담은 그릇이 밥을 먹게 되면 더럽혀지는 거야 당연한 일, 질그릇인 나, 투박한 사기그릇에 불과한 나이기에
다만 내 안에 보배로우신 그분이 담겨져서
사람들에게 증거되는 그 일로만 나는 감격하리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못박혀
우리의 사망을 대신하심으로 생명이 우리 안에 충만하여졌던 것처럼
나는 죽고, 버림을 받고 그로 인하여 옥합이 깨어져 온 집안 가득 향기로 가득하듯
낮아짐과 죽어짐을 통해 예수의 이름이 예수의 생명이 사람들 가운데
역사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나니
나는 오직 예수로 인하여 살고 이웃을 위하여 죽노라고 말한다.
이 거룩한 자기 정체성의 발견이 바울을 모든 낙심으로부터
일어서게 한 힘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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