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1.07.03 09:30

곰취 하우스

조회 수 23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해 마을 사업으로 곰취 하우스 1500평이 마을에 세워지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 작목반이  형성되어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일 작은 하우스 3동을 맡게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거의 매일 건축에 매여 있다보니 도무지 가서 돌볼 겨를이 없었어요.

한두번 가서 풀을 뽑는다고 했지만 표도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풀이 얼마나 무섭게 자라는지 비닐하우스 천정까지

키가 자랐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마음을 먹고 예초기를 들고 새벽예배 끝난 시간에 올라가서

풀을 잘라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하우스의 곰취들이 다들 하나같이 시들어 있었어요.

태풍이 온다고 문을 모두 닫아두고 제때 열어주지 않아 떠서 시들어 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풀에 덮여 있던 작은 하우스 곰취들은 여전히 생생하기만 했습니다.

속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때로는 게으른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너무 깨끗하지 않고 좀 지저분 한 것도 좋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한편으론 다른 일로 분주한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신 것에

감사의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너무 까탈스럽지 않게

너무 정신없이 살지 않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나이가 들면 무익한 종 2006.10.14 3084
69 나쁜 버른 1 무익한 종 2006.01.08 3198
68 나무처럼 4 무익한 종 2011.11.29 2377
67 나무를 심고 2 무익한종 2012.05.04 1977
66 나로 더욱 주님을 알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8.11.28 3079
65 나도 당신처럼 무익한 종 2005.03.18 2937
64 나는 죽고 주의 사랑이 주의 말씀이 무익한 종 2009.12.06 3029
63 나는 오직 그분의 손에 이끌리어 무익한 종 2009.09.25 2196
62 나는 바람개비 1 무익한 종 2010.01.11 3240
61 나는 늘 허기지다 4 무익한 종 2005.11.26 3829
60 나는 날마다 죽노라 2 무익한 종 2008.07.31 3876
59 나귀와 사울 무익한 종 2004.10.18 2671
58 꽃이 피어요 봄꽃이 무익한 종 2003.05.02 3977
57 깊은 밤 어둠 속으로 1 무익한 종 2009.11.26 2860
56 김 규백 전도사님 2 무익한 종 2004.10.11 2795
55 기도 32 무익한 종 2011.09.25 2577
54 기다림의 끝에 2007-05-03 무익한종 2007.09.27 2993
53 금단산에서1 file 무익한 종 2009.01.02 3022
52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9
51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의 무익한 종 2009.10.16 205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