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4.10.18 18:53

노가다 하세요?

조회 수 2945 추천 수 163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머리를 깍을 틈을 엿보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보은읍네 형제들 심부름 나가는 길에
기회다 싶어서 미장원을 들렀다.
작업화 신고, 츄리닝 바지 입고
얼굴은 거무티티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으니
아주머니가 마시던 커피 다 마시고 오셔서는
이리저리 살펴보시다 머리를 깍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깍으시다 툭 질문을 던지시는데
'건설현장에서 오셨어요?' 하신다.

그 말씀을 듣고는 푸하하 웃으니
왜 웃느냐고 하신다.
그래서 와우 아주머니 사람보시는 눈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맞아요 저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왔어요 했다.
뭐라구요? 다시 물으시기에
네, 미래를 건축하다 왔다구요 하며 다시 웃었다.
아주머닌 내 말을 알아들으셨는지 못알아들으셨는지
아마도 제 나름대로 해석하셨는지 피식 웃으신다.

네, 저 요즘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노가다 하고 있어요. 하하하
  • ?
    김규백 2004.10.20 23:51
    건설현장 노동자라... 이 글 읽고 저도 슬며시 웃어보았습니다.
    목사님... 다음주 월요일부터 3일간 예수마을 방문하려 합니다. 글구 같은 반 형제 한명 꼬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형제님은 화요일에 서울에서 내려올 예정입니다. 제가 평소에 공동체 얘길 하도 많이 해놔서... 예수마을 갑시다.. 했더니.... 네, 가께요... 아주 쉽게 동행승락을 해 주었습니다. 월매나 감사한지요.... 담주 삐쩍마른 노동자 둘 추가요~
  • ?
    김규백 2004.10.24 19:14
    목사님....화요일에 교회일이 갑자기 생겨서... 아쉽게도 방문을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많이 벼루고 있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계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이번 종교개혁주간에 저희 공동체 동아리에서 교회의 본질, 공동체를 듣는다 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집니다. 저희학교 선배목사님 10분을 모시고 귀한 시간을 가집니다. 많이 기대가 됩니다.
    보나콤에 평강이 넘치길 원합니다.
  • ?
    노승욱 2004.11.08 12:08
    영혼의 건설현장의 노가다꾼 목사님..
    바울이 왜 스스로를 '무익한 종'이라 칭하고 다녔는지 알겠군요.
    왠지 시 한 편 쓰고 싶은 소재네요.
    하나님의 노가다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오촌장의 재미난 전도 무익한 종 2011.05.26 2100
89 올라가는 길에 지쳐버린 두 딸들 file 무익한 종 2009.01.02 2870
88 올해 고추 농사 1 무익한 종 2005.11.05 4273
87 올해 논농사 무익한 종 2006.05.21 3074
86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무익한 종 2006.07.18 3089
85 왜 고추를 심니? 무익한 종 2004.08.20 3731
84 왜 머뭇거렸는지 아니? 무익한 종 2010.01.10 2890
83 요즘 하는 일들 무익한 종 2003.05.24 2415
82 요즘요 3 무익한 종 2008.10.25 3223
81 우리는 그날을 기억할 것입니다(02.11.11) 무익한 종 2003.05.07 2918
80 운남 골짜기에서 무익한 종 2008.12.24 2496
79 원경선 선생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무익한 종 2008.08.22 3012
78 유민호 1 유민호 2004.10.16 3029
77 은혜와 평강 무익한 종 2003.06.22 2330
76 이건 누구 것이니?(1999.12.20) 무익한 종 2003.05.07 3153
75 이드로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 bona 2014.07.21 605
74 이별의 슬픔이여 무익한 종 2005.08.11 3193
73 이스마엘이나 살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5.01.04 3171
72 이웃나라 집회 이야기 무익한 종 2005.07.19 2901
71 이장님과 밤늦도록 무익한 종 2006.04.13 302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