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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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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학교를 마친 후 바람이 몹시도 붑니다.

대원리에 바람이 한 번씩 불 때면 정말 무섭게 바람이 붑니다.

어제는 황사까지 몰려와 사방이 어둠이 깔리며 비까지 내려

꼭 주님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처럼 혹은 마지막 날 해가 빛을 잃게 되리라시던 말씀처럼

그렇게 어두워져 기분이 묘했습니다.

비와 바람이 함께 온 천지를 흔들어 놓으니

겨울의 자취들, 곳곳에 쌓였던 눈의 흔적들이 말끔히 사라져갑니다.


이번 양계학교가 사람들에게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할 수 없다는, 나는 가난하다는 지금까지 선교지를, 사역지를 짙누르던

어둠의 결박을 풀어버리고, 어둠의 사슬들을 끊어버리고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 주어진 온전한 자유와 생명으로 충만하여

바람을 따라 날아오르는 가벼운 흙먼지들처럼

그렇게 성령님의 권능에 사로잡혀 마음껏 날아오르게 되기를 말입니다.


선교사님들, 선교지로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신 분들

농어촌 교회 목회자님들 그리고 귀촌을 꿈꾸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습니다.

네팔, 라오스,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중국 등

우리 주님께서 주신 거룩한 부담감으로 나아가시는 분들에게

이 양계가 선교의 도구요 그 땅을 회복시키시는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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