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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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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농업학교에 대한 생각들을 키워갈 때

주님은 공부 못해서 학교 못간 아이들 가난해서 학교 못간 아이들을 모아

농업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양에서 만나게 된 동광학교가 딱 그런 학교입니다.

심양에는 조선족 학교가 1중에서 6중까지 있는데

학생들은 성적순으로 1중부터 6중까지 갑니다.

그리고 이도저도 안돼서 아무런 학교에도 못가는 아이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곳이 동광학교입니다.

학생들의 70%가 편부편모라고 하더군요.

 

꿈도 없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잊고 그저 닥치는 대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모아 보드라운 닭의 솜털을 만지게 하고

삐약거리며 생명을 향한 본능적 성실함으로 뛰어다니는

병아리들을 돌보게 하면서 이 모든 만물 속에 깃든

말씀의 권능이 맛보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어찌압니까

이 아이들 중에 베드로 같은, 야고보나 요한같은

앞뒤가리지 않고 그 나라와 의를 위해 헌신하는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나오게 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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