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4.03.04 22:22

삼월 초순

조회 수 2784 추천 수 4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요즘 공동체는 본격적인 봄 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자매들은 만들어 두었던 메주로 장을 담고
겨우네 삭혀 두었던 감식초를 걸르고
텃밭을 가꿀 공부들을 하고
이번 학기부터 아이들을 공교육 대신에
공동체 학교에서 가르치기로 하여
매일 같이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형제들은 고추 모종을 매일 같이 돌보며 정성들여 기르고
늦추위로 인해 산에 가서 나무를 해 나릅니다.
추위 속에서도 밭으로, 논으로 나가 물길을 잡고
비닐 하우스를 만들고
닭을 기를 양계장을 만들고
작물을 기를 밭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봄은 무언가를 볼 수 있어 봄인가 봅니다.
언 대지가 녹으며 새싹들이 돋아나는 모습을 보고
마른 가지에서 연한 새순이 돋는 모습을 봅니다.
그 봄을 위해 형제자매들의 분주한 손놀림, 몸놀림을
보는 삼월 초순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어린 배추잎처럼 무익한 종 2006.08.29 3085
109 늦게 피는 대원리의 꽃들 무익한 종 2008.04.12 3085
108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무익한 종 2006.07.18 3089
107 다시 빌린 밭에서 1 무익한 종 2005.04.24 3094
106 병아리 한 마리 무익한 종 2006.05.16 3098
105 지렁이 한 바구니 무익한 종 2006.07.10 3103
104 사랑의 질문들 1 무익한 종 2005.12.17 3107
103 충성의 집 건축을 마쳤습니다. 1 무익한 종 2010.08.24 3110
102 입은 아파도 말씀은 전하게 하세요 1 무익한 종 2005.10.13 3115
101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9
100 중국 농업학교를 준비하며 file 무익한 종 2008.01.12 3119
99 춤추는 우슬초 3 무익한 종 2004.06.21 3120
98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무익한 종 2006.11.02 3125
97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29
96 모판 작업을 하면서 무익한 종 2005.04.08 3133
95 타작하는 양집사님 file 무익한 종 2008.10.21 3133
94 비를 내리십니다. 1 무익한 종 2010.02.27 3134
93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이 길을 무익한 종 2008.04.01 3135
92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41
91 예배당 무익한 종 2005.10.26 314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