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다녀온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 감동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기도하기 위해 눈을 감아도
양계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건축 때문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도
문득 문득 내가 만났던 아이들의 모습이
그 깊은 산골이 자꾸만 눈에 어른거립니다.
콧날이 시큰거리고
마음이 저며옵니다.
왜 우리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독생자를
아낌 없이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는지
어떻게 내어주실 수 있었는지
조금씩 더 알아가고 공감해 가는 중인가 봅니다.
돌을 골라내며
돌아와서
돈의 시험
도지 주는 날들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더 깊이 알아가기
대화를 넘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대전농아인교회에서
대원리 풍경
담쟁이 넝쿨처럼
닭장을 통해
다시 힘을 내어 밭으로 갑니다.
다시 빌린 밭에서
다시 밭에서
다녀오겠습니다.
늦은 밤에
늦게 피는 대원리의 꽃들
늦게 그러나 빨리
늙으신 아버님
눈이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