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6.05.03 18:06

동진아 고맙다

조회 수 3013 추천 수 2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는 난생 처음 수안보라는 곳을 갔었습니다.


성결교단에서 농어촌선교대회를 하신다면서


절 더러 와서 사는 이야기나 들려달라고 하셔서 말입니다.


잘 지은 집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시골스러운 분들이 옷들도 다양하게 차려 입으시고는


저를 맞이하셨습니다.


생뚱맞은 얼굴, 뭐 별거 있을라고 하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한 두 시간 앞에 서서 쉬지 않고 떠들었습니다.


간간히 배꼽을 잡을 정도로 웃겨도 드리며


농촌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중요한 곳인지


그리고 주님이 쓰시는 사람들은 결코 잘나고 훌륭한 사람들이 아니라


때로는 못나고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을 사용하셨음을


들려드리며 나사렛 예수 그분을 이야기드렸습니다.


도회지 기웃거리시며 제발 주눅들지 마시고 당당하게


오히려 더  시골스럽게 땅과 함께 농민들과 함께


살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시대를 깨우는 말씀은, 역사를 주도하는 새로운 소리는


광야에서 울려퍼지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시골스러운 이분들을 하나님이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가 느껴져 자꾸만 울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별이 초롱초롱하는 하늘 너머에서


동진아, 고맙다.


저들을 위로해줘서 고마워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먹을 것을 주시고 백성을 싸매시리... 1 무익한 종 2005.11.22 3310
189 나는 늘 허기지다 4 무익한 종 2005.11.26 3829
188 초록, 붉음을 지나 하얀색으로 변해가듯 1 무익한 종 2005.12.13 3143
187 사랑의 질문들 1 무익한 종 2005.12.17 3107
186 말구유 무익한 종 2005.12.28 3488
185 허물을 품는 내 주님처럼 1 무익한 종 2006.01.05 3504
184 나쁜 버른 1 무익한 종 2006.01.08 3198
183 죽음의 땅으로 젊은이들을 보내며 1 무익한 종 2006.02.01 3210
182 멀리 있는 벗에게 1 무익한 종 2006.02.04 3364
181 타인에게 띠 띠운 사람들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070
180 비탈진 언덕 위에 사는 사람들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92
179 떡과 복음 1 file 무익한 종 2006.03.03 3235
178 더 깊이 알아가기 1 file 무익한 종 2006.03.10 3052
177 건축을 시작하며 1 4 무익한 종 2006.03.10 4338
176 충청도 첫 마을에서부터 무익한 종 2006.04.06 3158
175 마을 회의 후 4 무익한 종 2006.04.07 3226
174 이장님과 밤늦도록 무익한 종 2006.04.13 3020
173 사월 하순에 1 무익한 종 2006.04.20 3006
172 휴~ 감사 감사! 또 감사 1 무익한 종 2006.04.20 3175
171 딸을 위해 철쭉을 무익한 종 2006.05.03 2991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