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사, 아니 윤중사?!?! 아니, 음~ 형제님

by 무익한 종 posted Jan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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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게 얼마만입니까?
내가 이등병달고 막 전입하여 첫 예배 드리러 갔던 날
덩치크고 눈 작은 하사 계급장 달고 열심히 율동따라하던 형제님
어렵게 지은 예배당에서 신우회 만들어 성경공부할 때
사병도 아니면서 넉살좋게 함께 앉아서 열심히 성경 배우시던 형제님
그때 같이 웃고, 열심히 사역하고, 성경 공부하던 형제들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군요.
내가 형제님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어느날 장신대 앞에서
의정부발 부산행 버스 앞자리에 앉아 있던 형제를
정말 우연히 버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짧은 순간에
보았던 것이었지요? 기억하세요?

난 형제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나중에 제가 교회 개척하면 와서 사찰집사 한다고 했던말 기억하세요?
언제 와서 사찰해주실건가요?

기동 형제는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가끔 보은에도 놀러와요.
임종성 형제는 제가 지리산 사역할때 정말 열심히 도와 주었었는데
지금은 제가 칩거하고 농사짓고 있어서 그런지 연락이 안되요
쟁쟁하던 믿음의 용사들이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몸이 안좋으시다구요.
나라를 위해, 주님의 나라를 위해 어련하시겠어요
몸도 생각하시면서 건강잘 회복하세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셨다니.....
언제라도 꼭 한번 놀러오세요 요즘 길이 워낙 좋아서
계신 곳에서 이곳이 멀지는 않을거예요
정말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연락 기다립니다.
2월 2~9일까지는 제가 중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통화가 힘들지만 그 이후로는 언제라도 좋습니다.

019-642-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