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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이은경(동찬 다정)
2004.12.26 09:38

아버지께

조회 수 1477 추천 수 1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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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때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족 친지들을 사진으로라도 뵈니 반갑습니다.
어느새 아버지 뵈온지도 4년이 되어 가는군요. 그새 주름이 더 늘었군요.
아래 레베카(영란이) 사진과 편지가 올려져 있더군요.
할아버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예쁘지요. 아버지의 손녀이기에 이쁘고 똑똑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이 딸래미를 한국에 한번 데려오라고도 하셨지요.
지금쯤 어머니께선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시겠지요.
아직도 전화할때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삼수가? 아이구 반갑와래이"가 귀에 쟁쟁합니다.
저는 요즘도 어머니 산소 사진을 볼 때면 왠지 나오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이땅에서는 그리움도 슬픔도 극복할수 있지요.
찰스(동일-큰놈),죠슈아(동진-작은놈)도 잘자라고 있습니다.
동규는 저희집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자취하며 한번씩 놀러옵니다.

아버지, 용수집에서 지내시며 신앙생활도 잘 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설이 되기 전에 아버지께 조그만 선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예수님 오신날에
캐나다에서 셋째 아들 삼수 드림
  • ?
    근수 2004.12.28 10:52
    -삼수야..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아버님 주위에 있어 너무고맙구나...

    우리아버지 어떤상황에도 적응을 잘하시고.
    주위사람을 편하게 대하시는 품성에--항상 감사하고..
    동찬이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에 늘감사하고..

    ..몇일 남지 않은 한해마무리 잘하고..

    ..새해에는 온가정위에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서울 형으로부터....
  • ?
    아버지 2004.12.28 18:02
    삼수야 !
    몸 편히 잘 있고, 애기들 잘 보살피고, 찰스엄마 별고 없이 잘 지내는가?
    할말은 많지만 뒤로 미룬다.
  • ?
    용수 2004.12.28 18:11
    아버지 시골에 계실때 전화받으시면
    인사말 몇마디 하시고
    "누구매 바까주께" 하셨다.
    지금 이곳에서도 짧게 안부를 물으시고 "누구 바까주꼬" 하신다.
    아마 지금도 엄마가 살아계신다면 "누구매 바까주께" 하실텐데
    이제는 "누구 바까주꼬"로 바뀌셨다.
    아버지는 짧고 간결하게 마음을 다 표현하신다.
    서울, 부산, 대구, 캐나다 모두모두
    "몸 편히 잘 있고, 애기들 잘 보살피고, 잘 지내세요!"
  • ?
    유림엄마 2004.12.30 17:53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많은글이 올려져 있네요.
    글을 읽다보니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내 눈물을 보고 유림이가
    "호랑이 엄마가 왜우노?" 그러네요.
    옛날에 우리 엄마도 호랑이처럼 우리를 혼낼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누구매"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네요.
    삼수오빠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곳 식구 들은 모두들 건강하시지요?
    영란이는 아주 예쁘게 잘 컸네요. 식구들 다있는 사진도 한장 올려 주세요. 보고 싶네요.
    그럼 모두들 몸 건강 하세요. 워낙타자가느려서....
  • ?
    용수 2004.12.31 00:16
    유림엄마야!
    아래 164,165 게시물에 사진 다 올려놓았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고 온가족 건강하고
    예수믿는 가정이 되길 이 오빠가 기도한다.
  • ?
    종수 2005.03.09 06:01
    아글을 보니 우리가족 글이 다 올라 와 있네요.나도 자꾸 눈물이 나는지..
    찰스 아빠 건강도 많이 좋아 졌다는 이야기를 동규를 통해 들어니
    기분이 좋아요.애들도 잘 커고 있다니 반갑고...
    찰스 엄마도 건강은 어떠신지요?
    동욱 엄마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잇어요.
    동욱이는 이제 ROTC 학군단에 들어가 잘 하고 있고
    지영이는 올해 대학졸업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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