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 *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 오래 전 시외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것은 불과 10여 분 안팎의 일이었습니다. 만원버스도 아니었고 정류장마다 멈추는 시간이 그리 철저히 지켜지던 때도 아니었습니다. 버스 기사가 엔진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는데, 승객 중 한 사람이 버스를 타려는 사람을 발견하고 말했습니다. "저기 웬 할머니가 오십니다." 버스 기사가 바라보니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한 할머니가 무언가 머리에 인 채 버스를 향해 종종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어서 출발합시다." "언제까지 기다릴거요." 버스에 타고 있던 어떤 승객이 바쁘다면서 서둘러 떠나기를 재촉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기사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조금 기다렸다 같이 가시지요." 승객은 할 말을 잃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창가에 앉았던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승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버스 밖으로 모아졌습니다. 머리 위의 짐을 받아든 청년은 할머니의 손을 부축하여 잰걸음으로 버스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와 청년이 버스에 오르는 순간 승객 중 누군가가 박수를 치자 마치 전염된 듯 너나없이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그 할머니는 버스 기사의 어머니도 청년의 어머니도 아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가 되고 회한이 남는 것이 있습니다. 작고하신 부모님께 특히 어머니께 효도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도 자주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려옵니다.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Prev 설날 서울에서 설날 서울에서 2007.02.26by 用 나무젓가락 알고 씁시다.../아래주소를 두번 클릭하면 비디오 나... Next 나무젓가락 알고 씁시다.../아래주소를 두번 클릭하면 비디오 나... 2007.01.09by 근수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목록열기닫기 Articles 사진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1 온유아빠2007.02.27 23:19 설날 서울에서6 用2007.02.26 07:56 "저기 우리 어머니가 오십니다" 근수2007.01.09 15:37 나무젓가락 알고 씁시다.../아래주소를 두번 클릭하면 비디오 나옵니다.. 근수2007.01.09 15:25 "있을 때 잘 합시다" 근수2007.01.09 15:20 ~아내(남편)에게 해서는 안 될 말~ 근수2007.01.09 15:15 이세상 아내에게 드리는 글 근수2007.01.09 15:03 ~서울대 입학자 수기중에서...~ 근수2007.01.09 14:59 삼수형 부부2 用2007.01.07 08:50 삼수형 가족사진3 用2007.01.07 08:49 장기자랑 - 함께하시는 예수님2 用2006.12.25 11:35 가족사진 한장 - 아버지 생신1 用2006.12.18 11:20 생일축하해요~♡ 동찬이모2006.12.04 17:42 음악에 따라 춤추는 분수대 - 오동도 用2006.11.23 05:53 삼수형 보내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用2006.11.15 19:23 옛날 우리집6 用2006.09.18 07:40 엄마 산소에서3 用2006.09.18 07:29 벌초하다가 점심1 用2006.09.18 07:26 큰골 재넘어 벌초1 用2006.09.18 07:24 샬롬!+한국에 왔어요!1 강희명2006.09.10 16:20 2 3 4 5 6 7 8 9 10 11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