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자유게시판

26

2009-Jan

-이등병의 편지-

작성자: 니모 IP ADRESS: *.64.129.67 조회 수: 2341

고됬던 훈련소 5주간의 훈련도 마치고
10명 남짓의 동기들과 수도 포병 여단행 버스에 승차하려고 제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늦게온 훈련병들은 저를 너무나도 부러워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드디어 제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에 올라타기위해 한 걸음을 올렸을때 내가 진짜 군인이 되는 구나 하는 생각에 애국심이 더욱 이글거렸습니다.

다른 대대에 배치 받은 동기들 한명 한명 내릴때마다 긴장감은 더해 갔습니다.
드디어 제 자대에 도착하여 의류대를 매고 내릴때 '아 이제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주님 동행하심을 믿습니다.' 하고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날 저녁 포대장과 면담을 마치고 생활관(내무반)에 들어가서 처음 선임들과 대면했을때 느낌은

마치 큰 잘못을 하여 부모님께 혼나기 직전의 아이와 같았던것 같습니다.
많은 걱정과 기대 속에 제게 붙혀진 선임병 분들은 모두가 심성이 곱고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다들 제게 '야 임마 편하게 앉어~.'" "괜찮아 임마 편하게 해~." 하며 긴장을 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옷을 다려주며 각선 잡아주시고 빨래 돌려 주시고 옷에 사단 마크를 기워 주시기 까지 .....

그렇게 저의 걱정과 긴장은 풀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정이 들고 부대 돌아가는 것을 배우면서
며칠만 있으면 2주 신병 대기 기간이 끝납니다.

하루 빨리 신병 딱지를 떼어서 군생활에 적응이 되기를 기도 합니다.
저에게 많은 관심과 기도를 아끼지 않으신 공동체와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새해 주님의 축복 많이 받으시길 원합니다.

충성!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보나팜 자연 유정란은? file + 6 + 39 bona 2009-12-05 22545
17 52성경탐험 신간안내-초교파성경공부교재 서정웅 2007-12-22 5785
16 대원리 지도 + 1 bona 2007-12-11 5042
15 홈페이지 새단장 축하드립니다 + 1 김태현 2007-12-06 2285
14 홈페이지가 많이 바꼈습니다. file bona 2007-12-01 2456
13 창녕 행복한 마을에서 감사말씀을 전합니다 + 1 정석중 2007-11-26 3040
12 토론토 주승이와 주찬이 편지 file bona 2007-11-26 2869
11 07년11월19-20일 공동체선교세미나 안내 + 30 김태현 2007-11-07 7415
10 짧은시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1 홍순율 2007-10-23 3028
9 900삼촌과 요셉이의 장기자랑 bona 2007-10-22 3215
8 에델바이스 핸드폰연주 file + 106 用洙 2007-10-15 7654
7 사진 올리는 방법 用洙 2007-10-04 3796
6 성서적 내적치유세미나 안내 내적치유 2007-09-28 4744
5 즐거운 추석명절입니다. 양동현 2007-09-24 3239
4 9월 15-16일 방문하고 싶습니다. - 나신영 + 1 시골아저씨 2007-09-14 4232
3 이제부터 매년 추석 연휴 전 주일은 '희년실천주일'입니다.-이신근 시골아저씨 2007-09-14 4620
2 성토모-토지정의시민연대 공동주최 제1회 글쓰기 학교 안내 - 이신영 + 1 시골아저씨 2007-09-14 5980
1 공동체 수련회 국민일보 기사 시골아저씨 2007-09-14 1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