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희년선교

19

2009-Mar

영적 전쟁과 사회 개혁 -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작성자: 박창수 IP ADRESS: *.8.66.182 조회 수: 3139

영적 전쟁과 사회 개혁 -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출처: 딘셔만 저, 이상신 역, 『영적 전쟁』, 도서출판 예수전도단, 119-121쪽.


작은 소리로 영적전쟁하기


구체적인 기도의 결과로 일어난 또 하나의 극적인 예는 루마니아이다. 프랑크 바톤(보호를 위해 이름을 바꿨음)은 1983년부터 비거류선교사로서 루마니아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황은 극히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차우셰스쿠 정권 하에 비밀경찰은 6만 명 이상의 양민을 학살하였다. 또한 경제적인 억압도 극심했는데 저녁이 되면 단 몇 시간, 그것도 희미한 전등 하나만 허용되었다. 그리고 정부에서 1개월이 되지 않은 신생아는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법률이 통과되어 수많은 아기들이 병원에서 동사당하였다. 이렇게 하여 죽은 아기는 통계상 잡히지도 않았다.


프랑크는 계속해서 루마니아에 들어갔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티미소아라라고 부르는 마을의 몇몇 신자들이 모이는 모임으로 인도하셨다. 이들은 가정에서 비밀모임을 가졌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영적 전쟁에 대해 이들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는데 주께서는 그들에게 두려움의 영과 공포의 영을 대적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다. 이런 영들이 루마니아 사회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 몇 명씩 나누어 마을을 돌면서 기도하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여러 공관건물 앞에서 프랑크와 그 마을의 그리스도인들은 권세와 능력들을 대적하며 기도하였다. 비밀경찰이 듣지 못하도록 아주 작은 소리로 기도하였다.


이들은 어리석어 보였지만 그래도 하나님께 계속해서 순종하였다. 몇 개월이 지났지만 도리어 상황은 더 악화되기만 하였다. 1989년 2월, 두 명의 목사가 사라졌다. 비밀경찰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수감되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계속해서 모임을 갖고 영적 전쟁을 하였다.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승리가 곧 임박하리라는 확신을 주는 말씀이었다.


마지막으로 1989년 8월 23일, 주님의 말씀이 임했다. 불꽃이 이 마을에서 시작하여 전 루마니아로 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믿기 어려운 말씀이었다. 특별히 비밀스럽게 작은 소리로 기도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 불꽃은 티미소아라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1989년 12월 15일 라스즐로 토케스라는 개혁파 목사의 가택구금에서 비롯되었다. 대개 그런 구금상태가 되면 얼마있다가 그 목사는 사라진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달랐다. 토케스가 구금되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보통 때 같으면 겁을 집어먹을 그리스도인들이 그날에는 목사사택으로 몰려와서는 입구를 둘러싸고 손에 손을 잡고 인간사슬을 만들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들을 위협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으로 입을 열어 혁명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두려움은 없다, 두려움은 없다! 자유!"


사람은 점점 더 늘어났다. 몇 명은 끌려가고 고문도 당했지만 오히려 나머지 사람들은 흩어지지 않고 더 늘어나 수천명에 이르렀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도 가담하였다.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군인들 앞으로 걸어나가 맨 가슴으로 총구를 마주대했다. 그러면서 외쳤다. "우린 승리한다! 차우셰스쿠는 물러나라!"


신문에는 수백 수천명의 무장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1989년 12월에 학살되었다고 보도되었다. 그럼에도 군중은 계속 늘어만 갔다. 사람들은 군인들 앞으로 걸어나가 그 앞에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였다.


불꽃이 타올랐다. 마침내 군대가 돌아섰고 비밀경찰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차우셰스쿠의 학정은 1989년 12월 크리스마스 때를 기해 끝을 맺었다. 전국 신문들은 일제히 보도하길 "두려움과 공포의 사슬은 끊어졌다"라고 하였다. 두려움과 공포, 이것은 하나님께서 2년 전부터 기도로 대적하도록 지시하신 것과 꼭같은 영적 세력이다.


이것은 한 가지 이야기에 불과하다. ... 루마니아에서 일어난 일은 권세와 능력을 대적하는 기도를 집중적으로 할 때 그 권세가 어떻게 파쇄되는지 보여주는 그 실례가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40 (공지) 6월 3일(월) 무주택자의 날 행사 - 전국 세입자여, 뭉치자! 모이자! 바꿔내자! 박창수 2013-05-31 1025
139 지공주의 없는 진보적 자유주의는 앙꼬없는 찐빵 박창수 2013-06-24 1032
138 전국 세입자 국민에게 희년을 선포해 주십시오! 박창수 2013-03-26 1089
137 (가칭)주거권기독연대(준) 동참 및 주거권 개혁 입법 개정안 검토 요청 박창수 2013-06-07 1098
136 오늘 발표한 <안철수의 약속>파일과 그 중 경제 및 서민 주거 정책에 대한 간단한 평가 file 박창수 2012-11-11 1151
135 "희년의 사람, 최춘선 목사" 영상을 새로 제작하였습니다(영상 링크 수정). 박창수 2013-05-25 1459
134 강제철거와 주거권 file 박창수 2013-12-22 1465
133 넝마공동체 주민과 함께 드리는 희년실천주일 연합예배 박창수 2013-09-11 1489
132 (제안)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나라를 위한 연합예배> 개최 박창수 2013-08-29 1592
131 경전철 관련 박원순 시장과의 간담회 참석 후기 및 서울시의 답변서 박창수 2013-09-06 1599
130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의견(요약문) 박창수 2013-07-12 1620
129 (공지) 주거권기독연대 창립총회 및 창립 기자회견 박창수 2013-09-11 1642
128 현대판 바알 체제의 희생자들인 세입자 서민을 위하여 박창수 2013-10-03 1664
127 세입자 보호를 위한 서명 요청 file 박창수 2013-10-11 1665
126 노(老) 목사님의 삭발 사진을 보고 떠 오른 그 날의 기억 file 박창수 2013-08-24 1684
125 지대 기본소득을 모든 사람에게! 박창수 2013-10-11 1698
124 희년 학당을 엽니다. + 1 박창수 2013-09-27 1707
123 안철수 캠프에 전달한 희년 주거권 보호 정책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 file 박창수 2012-11-08 1757
122 길목 협동조합 희년사회 공동 희년 강좌 file 박창수 2013-08-12 1776
121 양극화 해결 대안 = 지공 개혁 + 사회 복지 + 세입자 보호 file 박창수 2013-09-13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