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열방에서
조회 수 9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늦은 밤 아내로 부터 전화를 가파른 산위에서 받았습니다.

아버님이 아니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나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차디 차가운 바람에 앉았습니다.

많은 별들과 은하수들,,,,,,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흐르는 눈물.

 

그가 사랑하는 친구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닭소리에

새벽녁에 한없이 울었다는 베드로.

 

급하게 짐을 챙겨 올라 갈때도 후라쉬를 켜고 갔듯이 어떻게

내려 왔는지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그가파른 절벽과 같은 곳에서 발을 헛 딛고 뒹굴고 싶었습니다.

 

아버님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요?

언제가는 가야 된다는 것은 알지만

늘 계실 줄 알았는데,,,,,,,,

100살까지는 거던하다고 해놓고는 가버렸습니다.

 

너무 받은 것은 많고 해 드린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무정한 친구. 

 

우린 늘 들판에서 자주 만났습니다.

가끔씩 같이 앉아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친구의 손가락하나가 절단된 것을 보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소를 끌고 가다가 그리되었다고

웃으면서 마누라 자랑까지 하시던 친구.

그상처가 아물기 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했는데

저도 한쪽 가슴이 헐어져 버린 지금 이마음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까요?

 

또 가?

같이 살어 가지 말고

 

바람처럼 떠도는 저에게 늘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텅빈 마음

어떻게 할까요

하늘 만 보면 눈물만 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할까요 아버님

친구가 너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그분의 은혜로 file 제이콥 2015.04.27 268
122 미얀마에서 마음의 고향같은 보나 가족들과 나눕니다... file 미얀마입니다 2015.04.02 640
121 양계장 짓기와 교육생들 file 제이콥 2015.03.26 597
120 산상 양계장 터, 완공된 집, 매리설산 일출 file 제이콥 2015.02.27 301
119 내가 주님안에 주님이 내안에, 제이콥 2015.02.13 233
118 2015년 전반기 프로젝트 < 디베랴의 아침 > 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file 미얀마가족 2015.01.28 452
117 12월,1월 친구들의 결혼식. 리수족,티벳족,나시족. file 제이콥 2015.01.14 422
116 양계장을 세울 친구들과 터 file 제이콥 2014.12.19 308
115 운남성에서,,,목사님,수고 많으셨습니다. 1 file 제이콥 2014.11.13 454
114 청해성에서 file 제이콥 2014.11.13 342
113 덕화 제이콥 2014.09.16 419
112 강건너 갈 친구들과 양계장 짓기 실습 file 제이콥 2014.07.23 974
111 마케도냐로 file 제이콥 2014.06.28 565
110 그땅을 밟으며 file 제이콥 2014.06.28 415
109 작고 미약하지만 우리의 왕께 영광을 file 제이콥 2014.04.16 605
108 **성 서북끝자락마을에 세워지는 더친센타 file 제이콥 2014.04.16 508
107 미얀마에서 보나가족 곽현섭, 엄성화 올림..2014.4.6 file 미얀마 2014.04.07 976
106 올봄 양계장 세울 마을 뒷산 file 제이콥 2014.03.01 611
105 친구새집짓기,친구가 준 헌집에 터 고르기 file 제이콥 2014.03.01 629
104 손선생님 주신 타이어 감사,,,, file 제이콥 2014.03.01 50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