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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예수마을 월간 소식지 1999.8. 창간준비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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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 도라지 (platycoclon glaucum Nakai.) ♣
어느 산골 마을에 도라지라는 소녀와 먼 친척 오빠가 살았습니다. 오빠는 공부를 위해 멀리 떠나야 했고, 오빠는 소녀에게 열 손가락을 보이며 10년만 공부하고 돌아온다고 약속하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오빠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독신으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소녀는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어느날 오빠가 떠났던 바다가 보고싶어서 오빠를 기다리던 뒷산으로 올라가 바다를 바라보며 "오빠! 지금이라도 돌아오셔요. 보고 싶어요."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갑자기 등뒤에서 "도라지야."라고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놀란 할머니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숨진 자리에 꽃이 피었고 이 꽃을 '도라지'꽃이라 불렀답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도라지는 산채(山菜)라 하여 애호하였으며 맛있는 나물로 여겨왔습니다. 높이는 40-100센티미터 정도이고 뿌리가 굵으며 원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옵니다. 잎은 긴 계란형이고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이 넓으며 길이는 4-7센티 정도입니다. 꽃은 위를 향하고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집니다. 그리고 다섯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답니다. 또 10월이면 결실을 맺고, 복통. 지혈. 늑막염. 해소. 거담. 천식. 보익. 편도선염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면 좋답니다.
도라지는 식탁에서 뿐 아니라 도라지 타령과 함께 친숙함을 주는 여름의 대표적인 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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