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11.07.03 09:30

곰취 하우스

조회 수 23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해 마을 사업으로 곰취 하우스 1500평이 마을에 세워지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 작목반이  형성되어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제일 작은 하우스 3동을 맡게 되었는데 아시다시피

거의 매일 건축에 매여 있다보니 도무지 가서 돌볼 겨를이 없었어요.

한두번 가서 풀을 뽑는다고 했지만 표도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풀이 얼마나 무섭게 자라는지 비닐하우스 천정까지

키가 자랐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마음을 먹고 예초기를 들고 새벽예배 끝난 시간에 올라가서

풀을 잘라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하우스의 곰취들이 다들 하나같이 시들어 있었어요.

태풍이 온다고 문을 모두 닫아두고 제때 열어주지 않아 떠서 시들어 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풀에 덮여 있던 작은 하우스 곰취들은 여전히 생생하기만 했습니다.

속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때로는 게으른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너무 깨끗하지 않고 좀 지저분 한 것도 좋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한편으론 다른 일로 분주한 저를 위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신 것에

감사의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너무 까탈스럽지 않게

너무 정신없이 살지 않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0 숭실고등학교 부흥회인도 무익한 종 2003.05.02 3845
309 성토모 식구들에게 2 무익한 종 2005.01.22 3828
308 나는 늘 허기지다 4 무익한 종 2005.11.26 3827
307 저수지?? 무익한 종 2003.05.02 3767
306 사랑하는 여러분 무익한 종 2008.04.22 3732
305 왜 고추를 심니? 무익한 종 2004.08.20 3729
304 닭장을 통해 1 무익한 종 2005.09.08 3684
303 담쟁이 넝쿨처럼 file 무익한 종 2009.01.01 3676
302 미안타 참으로 미안타(02.4.12) 무익한 종 2003.05.07 3646
301 3월 20일 하루 무익한 종 2003.05.02 3642
300 마가 요한 무익한 종 2003.05.07 3622
299 벌써 칠 년이래요 1 무익한 종 2004.12.10 3612
298 컨테이너 철거작업 무익한 종 2010.03.31 3598
297 눈을 치우며(02.2.13) 무익한 종 2003.05.07 3582
296 너는 집을 지으며 무슨 생각을 하니? 무익한 종 2004.05.31 3576
295 내 앞에서 똥 쌀 때 무익한 종 2006.09.27 3575
294 아무도 가지 않는 길 무익한 종 2008.03.09 3503
293 허물을 품는 내 주님처럼 1 무익한 종 2006.01.05 3502
292 오늘 밭에서 한 일들 무익한 종 2008.05.01 3487
291 말구유 무익한 종 2005.12.28 34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