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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3.05.02 21:45

3월 20일 하루

조회 수 3642 추천 수 28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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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는 일어났다가 깜박 다시 잠드는 바람에 새벽기도회 시간에 맞추어 가느라
심하게 과속을 하였습니다. ^^; 약 50킬로미터 조금 더 되는 거리인데 편도 일차선 길을
30분만에 갔으니 상상이 되시나요?
가끔 정말 가끔 이렇게 가는데 새벽 그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정신없이 운전하다 보면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새벽기도!!!하면서 자기최면(?)을 걸곤 하지만
늘 씁쓸하기만 합니다.
어슬렁거리며 먹을 것을 찾아 다니는 오소리며 너구리들
긴 잠에서 깨어나 살아있음을 확인이라도 하듯 목청껏 하늘을 향해
노래를 불러대는 개구리들
더 이상 산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늘 다니는 제 길목인지 가끔 길에서 만나는 고라니까지
달문이 넓게 열려 청아하기 이를데 없는 하늘에서
여유로이 노를 저어가듯 구름 사이로 가는 달
이 모든 것들이 주님께서 주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으로 그렇게 살아가는데
유독 나만 정신없이 차를 몰고 있으니 말입니다.
휴- 하며 컨테이너 앞에 차를 세우니 아직 아무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하늘, 앞산 소나무 숲에 달이 반쯤 걸려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워 씨-ㄱ 하고 웃어 주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요시야를 묵상하는데
그의 평생의 삶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였으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반듯하게 그렇게 살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님이 처음에 정해주신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저 달처럼
그렇게 살아가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드디어 창고 벽을 만들었습니다.
재정이 없어서 오랫동안 지붕만 만들어 놓고 앙상한 기둥만 세워두었었는데....
볏짚들을 다 거두어 텃밭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두었습니다.
버섯 배지로도 쓰이고
또 밭에 비닐 대신에 피복하는 재료로도 이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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