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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2003.05.07 16:35

마가 요한

조회 수 3622 추천 수 2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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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요한

그는 부자의 아들
그 어머니는 믿음의 여인
집은 넓어 120여명이 몰래 숨어 지내며
기도와 말씀에 전무해도
넉넉했을 정도
그러나 그는 유약한 부자 청년.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전도 여행 때
쏟아지는 이방인들의 돌팔매와 냉대 그리고 고달픈 여행 앞에서
그는 낙오자의 비참한 모습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래 넌 할 수 없어, 내 그럴 줄 알았지...'
끝없이 속에서 울려 퍼지는 비아냥거림에
마음은 갈기갈기 찢겨지고
길은 왜 그리도 멀었던지....

날이 흐르면 세상은 변하는 법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지
기나긴 시간이 흐른 후
바울과 나는 다시 만나고
나를 조롱하던 사람들의 시선도 변했다.

유약한 자라 불리던 나를
사람들은 유익한 사람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았어.
모진 세파에 여름 나뭇잎들이 붉게 물들듯
주님은 세월의 흐름으로 나를 연단 하시고
다듬으셨던 거야.

시간의 흐름은 주님의 손길
그 오묘한 손길이 유약한 나를 유익한 사람으로
흔들리던 나를 성령의 사람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키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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