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916 추천 수 2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한동안 몸이 제 마음과 달리 잘 움직이지 않았었는데
감사하게도 비까지 내리셔서 그동안 잘 쉬며 안식하였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다시 논으로 밭으로 나가서 꼼지락 거리기 시작합니다.

우선 약을 만들었습니다.
자매들이 모아준 쌀뜨물로 유산균을 만들었는데 아주 훌륭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동현, 용수 형제 그리고 성철이랑 같이 확대배양한 유산균을 병에 담아
저장실에 옮기는 일을 했는데 다들 재미있어 하였습니다.
닭을 기르는 성철이에게도 몇 병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유산균은 흙이나 식물, 동물 모두에게 매우 유익한 것이라 제법 많이 만들어진
것들을 보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한방 영양제도 만들었습니다. 당귀, 계피, 감초를 녹녹하게 만들고 거기다 흑설탕을
넣어서 발효를 시키는  중입니다. 거기다 소주를 푹 담아두면
아주 좋은 강장재가 되거든요
식물들이 이걸 먹고는 힘을 뻣치겠죠 ^^

참깨대를 태워 인산도 만들어두고
뼈도 모아다가 칼슘도 만들었습니다.
이제 비가 그치면 아이들이랑 숲으로 가서
칡과 쑥을 뜯어다 천혜녹즙을 담을 예정입니다.

올해는 집짓느라 논과 밭을 제대로 돌보질 않아서
나갈 때마다 마음이 많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다 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늦었어도 다시 부지런히 세워나가고 만들어나가면
나중에 가을에 여러분들과 나누어 먹을 것들이
제법 수확이 되겠지요. 많지는 않더라도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이별의 슬픔이여 무익한 종 2005.08.11 3191
249 고추밭 약주기 1 무익한 종 2003.07.24 3173
248 휴~ 감사 감사! 또 감사 1 무익한 종 2006.04.20 3173
247 이스마엘이나 살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5.01.04 3169
246 충청도 첫 마을에서부터 무익한 종 2006.04.06 3156
245 추비를 주고 나오며 무익한 종 2006.07.07 3154
244 이건 누구 것이니?(1999.12.20) 무익한 종 2003.05.07 3153
243 가을 푸르른 하늘처럼 무익한 종 2006.09.02 3145
242 자재 하역과 비 무익한 종 2008.05.13 3143
241 초록, 붉음을 지나 하얀색으로 변해가듯 1 무익한 종 2005.12.13 3141
240 예배당 무익한 종 2005.10.26 3140
239 파이잘리 1 무익한 종 2010.01.10 3139
238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이 길을 무익한 종 2008.04.01 3133
237 비를 내리십니다. 1 무익한 종 2010.02.27 3132
236 모판 작업을 하면서 무익한 종 2005.04.08 3131
235 타작하는 양집사님 file 무익한 종 2008.10.21 3131
234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27
233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무익한 종 2006.11.02 3123
232 춤추는 우슬초 3 무익한 종 2004.06.21 3118
231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