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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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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에 있는 넓은 논의 반은 공동체 식구들이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고
나머지 반은 장갑에 계신 분이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봄에 저희가 쌀겨를 뿌리고
제초제 대신에 일일이 손으로 풀을 제거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시고
반 농사 지으시는 분이 빈정거리며 무슨 농사를 그 따위로 짓느냐고 놀리셨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 들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대원리의 무서운 바람이 한번 시작되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입니다.
그 바람 속에도 저희 논의 벼들은 한 포기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반 농사 지으시는 그분의 논은 거의 반 이상이 넘어졌습니다.
그분을 보면 무슨 농사를 이렇게 짓습니까? 라고 말해 드릴까요? ^^

  • ?
    01 2008.05.28 17:37
    사람 수가 다른데요.
    중요한 건 돈인데 그 사람은 사람을 돈주고 사서 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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