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깍을 틈을 엿보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보은읍네 형제들 심부름 나가는 길에
기회다 싶어서 미장원을 들렀다.
작업화 신고, 츄리닝 바지 입고
얼굴은 거무티티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으니
아주머니가 마시던 커피 다 마시고 오셔서는
이리저리 살펴보시다 머리를 깍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깍으시다 툭 질문을 던지시는데
'건설현장에서 오셨어요?' 하신다.
그 말씀을 듣고는 푸하하 웃으니
왜 웃느냐고 하신다.
그래서 와우 아주머니 사람보시는 눈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맞아요 저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왔어요 했다.
뭐라구요? 다시 물으시기에
네, 미래를 건축하다 왔다구요 하며 다시 웃었다.
아주머닌 내 말을 알아들으셨는지 못알아들으셨는지
아마도 제 나름대로 해석하셨는지 피식 웃으신다.
네, 저 요즘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노가다 하고 있어요. 하하하
오늘 보은읍네 형제들 심부름 나가는 길에
기회다 싶어서 미장원을 들렀다.
작업화 신고, 츄리닝 바지 입고
얼굴은 거무티티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으니
아주머니가 마시던 커피 다 마시고 오셔서는
이리저리 살펴보시다 머리를 깍기 시작하셨다.
한참을 깍으시다 툭 질문을 던지시는데
'건설현장에서 오셨어요?' 하신다.
그 말씀을 듣고는 푸하하 웃으니
왜 웃느냐고 하신다.
그래서 와우 아주머니 사람보시는 눈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맞아요 저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왔어요 했다.
뭐라구요? 다시 물으시기에
네, 미래를 건축하다 왔다구요 하며 다시 웃었다.
아주머닌 내 말을 알아들으셨는지 못알아들으셨는지
아마도 제 나름대로 해석하셨는지 피식 웃으신다.
네, 저 요즘 영혼의 건설현장에서
노가다 하고 있어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