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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조회 수 2868 추천 수 21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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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을 묵상하였어.

이미 싸늘히 식은 시체가 되어 무덤에 누워 있는
예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신이라도 보기 위하여
채찍에 찢기고 못박혀 너덜너덜해지고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예수의 몸이었지만
그 몸이라도 보기 위하여
새벽 아직 어두운 밤길을 해치고 무덤을 찾아가던 마리아.
사내들은 이미 다 떠나버렸음에도
빈무덤 가에 홀로 남아 눈물 흘리며 주의 시신을 찾던 마리아
그 지고의 사랑이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를 뵙게 되는
부활의 첫 증인의 영광을 누리게 되지.
사랑은 기다림
사랑은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음이야.
머물러 기다리는 사랑은 마침내
갈기갈기 찢겨진 예수의 몸에서 부활의 생명을 보게 되나니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형제의 모습 속에서
예수의  형상이 되살아나는 감격스런 부활을 볼 수 있는 길은
갈갈이 찢겨져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이 민족 교회의 모습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몸이 세워지는 감격을 맛볼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빈무덤가에 기름들고 서서 눈물로 기다리는 기다림 뿐이리니

사람을 변화시키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여.
  • ?
    윤지현 2005.03.29 18:06
    사랑할만하여, 믿을만하여 사랑하고, 믿는것은 사랑과
    믿음이 아니라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로 하여금 세상을, 사람을 변화시키는 주님의사랑을
    배우고 닮고 흐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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