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5.04.22 19:21

돌을 골라내며

조회 수 2855 추천 수 18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부터 온 종일 밭에서 돌 고르는 작업들을 하는 중입니다.
어렵게 얻은 밭들은 대부분 마을 어르신들이
사용을 포기한 밭들인데
가서 보면 우리에게 주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종일 밭에서 형제, 자매들이 모두 붙어
돌을 골라내고 보니 바위와 돌들이 엄청난 산을 이룰 정도입니다.

밭에서 함께 돌을 골라내던 성렬이는
골라낸 바위 중에서 제일 큰 놈을 가리키며
우리 공동체 박물관 만들면 거기다 두자고 말합니다.

저녁이 되면서 날이 얼마나 서늘해지는지
다들 오돌오돌 떨면서 해질무렵까지 일을 하다 내려왔습니다.

돌을 뽑고 골라내며 내내 내 마음에 자리잡은
어둠의 것들도, 음험한 육적인 것들도 저렇게
쑥쑥뽑혀 멀리 던져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형제들이 함께 모여 일을 하니
일이 예배요, 노동이 기도가 되는 4월 하순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김 규백 전도사님 2 무익한 종 2004.10.11 2793
109 제 소망은요? 무익한 종 2008.11.11 2784
108 삼월 초순 무익한 종 2004.03.04 2782
107 고후4:1-12 새벽묵상 1 무익한 종 2004.07.07 2782
106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여 2006-12-02 무익한종 2007.09.27 2782
105 어젯밤에 눈이 내렸어요 2007-03-07 1 무익한종 2007.09.27 2755
104 최씨 어르신 논에서 무익한 종 2008.10.16 2744
103 봄보다 먼저 들려온 소식 무익한 종 2008.03.26 2737
102 풀로 뒤덮인 논에서 2 무익한 종 2008.03.27 2735
101 중앙아시아에서 돌아오며 무익한 종 2009.12.14 2733
100 가을바람 떡갈나무 2003.07.17 2730
99 늦은 밤에 1 무익한 종 2009.11.28 2727
98 하나님께 드릴 응답 2006-12-01 무익한종 2007.09.27 2717
97 비 내리는 오후에 무익한 종 2003.09.07 2712
96 건축을 돕는 손길들 2006-11-20 무익한종 2007.09.27 2704
95 여러분 기도를 부탁합니다 2007-03-26 무익한종 2007.09.27 2704
94 사랑하는 목사님? 2 주승이네 2003.12.17 2691
93 새 길 2007-03-24 무익한종 2007.09.27 2687
92 초겨울 아침 무익한 종 2004.11.15 2686
91 그 소리를 들레지도 않으시고 무익한 종 2004.03.06 268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