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049 추천 수 20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드디어 오후에 600평 논에 쌀겨를 다 뿌렸습니다.
어제 성근 형제가 트렉터로 로터리를 쳐주고
써레질까지 해준 덕분에 점심 먹고 난 후에
좀 힘은 들었지만 여유있게 쌀겨를 모두 뿌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열흘 정도 자작한 물 속에서 쌀겨가 발효를 일으키면서
유산균들이 엄청난 속도로 만들어집니다.
이를 통해 유기산이 배출되고 논 흙은 부글부글 끓게되죠.
그렇게 되면 논에서 자라는 풀들은 이 유기산 덕분에
자라지 못하고 죽어버립니다. 제초제 역할을 하는 셈이지요.
다음 주에는 다른 형제들 논일 도와 주고
그 다음 주 초에는 벼를 심을 예정입니다.
심고 나서 다시 목초액을 뿌려주고
물을 듬뿍 받아서 논을 채우게 되면
가장 애를 먹이는 피도 거의 대부분 잡히게 됩니다.

농사일이라는 것이 억지로 하려고 하니가 자꾸 쓸데 없는
약을 필요로 하게 되고, 약을 쓰게 되면 잠시 잠간은 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땅도 상하고 사람도 상하고 자연질서도 파괴시키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고, 주님이 만드신 법칙을 따라 살고, 농사를 지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 농사인 것 같습니다.

농사 지어서 먹고 살기 힘들다구요?
글쎄요. 할만 하고, 살만 하던걸요. ^^
  • ?
    유명종 2005.05.10 02:28
    참으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계속 공동체에 대하여 그리고 농업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농업은 나와 너무 거리가 먼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연 목사님과 같은 성실함으로 할 수 있는 일인지...
    메일로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이번주 중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 공간을 통해서도 인사드리죠. 샬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개구리 울음 소리 2007-02-27 무익한종 2007.09.27 2826
209 대화를 넘어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1 무익한 종 2004.11.07 2842
208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박성원 2004.11.06 2848
207 돌을 골라내며 무익한 종 2005.04.22 2855
206 사무엘을 위로하시는 주님(삼상16:1~15) 무익한 종 2004.11.04 2857
205 깊은 밤 어둠 속으로 1 무익한 종 2009.11.26 2858
204 교회가 언제 세워지느냐구요? 무익한 종 2005.01.22 2861
203 부활의 몸을 보려거든 1 무익한 종 2005.03.28 2866
202 행복한 나날들 무익한 종 2004.12.22 2868
201 올라가는 길에 지쳐버린 두 딸들 file 무익한 종 2009.01.02 2868
200 노동의 즐거움 2 무익한 종 2003.10.27 2873
199 복음이 떡과 함께, 계란과 함께 1 무익한 종 2005.03.27 2878
198 난 저들도 사랑해 무익한 종 2005.04.14 2882
197 차 한잔의 여유 무익한 종 2008.08.22 2882
196 집을 지으며 무익한 종 2004.04.01 2883
195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원영기 2004.08.25 2883
194 왜 머뭇거렸는지 아니? 무익한 종 2010.01.10 2888
193 고추 심습니다. 1 무익한 종 2004.05.07 2891
192 성탄절 풍경 file 무익한 종 2003.12.28 2893
191 내가 가장 신이 날 때 무익한 종 2004.02.10 289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