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강동진 정미진
2003.12.24 03:13

글을 받을 때마다

조회 수 12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목사님 글을 받을 때마다 "이게 아무라도 볼 수 있는 공공장소인데"라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리고, 혹은 몰카 앞에서 별짓 다하는 것처럼, 그런 넉넉한 뻔뻔스러움으로 사랑을 고백하게 됩니다.  반짝이고 글썽이고 그윽하고 가없는 깊이로 다가오는 글은 워낙 마음바탕이 맑으니까 될 일이겠지요.  '영성?'그런 쪽으로 공부했다는 이들을 만날 때마다, "'영성'이라는 말은 별 생각 없이 로만 카톨릭에서 빌려온 말인데, 차라리 '얼바탕'이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봐도 시큰둥한 반응이더라고요.  목사님은 물자리가 좋아서 거기서 좋은 것들이 잘 자라서 수북한 소출을 내겠어요.  

그 옛날 왜란 때 사명당이 장안사에 머무는 동안 서기가 사방으로 뻗침을 본 왜장이 휘하 장졸에게 "얘들아, 귀인이 계시니 절대로 경내에 발을 들여놓지 말거라" 라고 했다던데, 같은 동리에 사시는 공동체 식구들도 모두 희한한 광채의 세력권 안에서 아름다운 삶을 누리고 계실 줄 믿습니다.  '농한기'가 따로 없으니 쉴만한 때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 돌아보며 한 해의 마지막을 예쁘게 저미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모하며 김낙중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강동진,정미진 가족 게시판입니다. 4 9 보나콤 2003.07.24 28137
307 Hi Grace(or 유은아) - 시내 file Victoria 2003.11.30 1388
306 [re] 동하 형제 재은 자매 반갑습니다. 이동하 2003.12.08 1241
305 동하 형제 재은 자매 반갑습니다. 무익한 종 2003.12.02 1287
304 희원이가 그린 고흐 그림 3 file 무익한 종 2003.12.04 1514
303 희원이 그림 2 4 file 무익한 종 2003.12.04 1335
302 희원이의 고흐 그림 시내 아빠 2003.12.08 1275
301 감사합니다 3 secret Nak-Joong Kim 2003.12.09 257
300 [re] 김낙중 님께 김낙중 2003.12.13 1154
299 김낙중 님께 무익한 종 2003.12.10 1143
298 건강하시기를 24 김낙중 2003.12.20 1282
297 좋아해 1 9 김다정 2003.12.21 1500
296 김낙중 목사님께 8 무익한 종 2003.12.23 1433
» 글을 받을 때마다 8 Nak-Joong Kim 2003.12.24 1204
294 예쁜 소녀들에게...! 주승네 2003.12.25 1194
293 Merry Christmas to 강목사님과 가족들 6 김성수 2003.12.25 1612
292 사모님! 7 이시은 2003.12.26 1334
291 귀여운 사모님 8 이연욱 2003.12.27 1827
290 현석,수진-토론토입니다. file 보나콤 2003.12.30 1218
289 복된 새해를 맞이하면서... 주승이네 2004.01.01 1173
288 김성수 집사님 무익한 종 2004.01.03 12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