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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정미진
2004.07.30 02:06

풍년이 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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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리 농부님 안녕하세요?
보나콤을 통해서 멋있게 지어진 집과 논과 밭에 심어진 곡식들을 봅니다.
모든것이 땀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공동체 가족 모든분들께 수고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가정이 고향을 떠나온지도 이제 1년이 되어가네요.
호된 추위와 낯선 땅에서의 시간들은 한편 안식을 누렸지만 ,  가뭄에 메말라가는 논 바닥과 같이 영적으로 점점 소진되어가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타향살이로 떠도는 나그네의 심정도 , 고향을 떠나 새로운 이상을 향한 사람들의 외로움도 아주 조금 생각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곳에 있는동안 이곳의 인디언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인디언 미니스트리에도 나가고, 저희 집도 3월에 그들이 밀집되어 살아가는 마을로 이사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이사를 반대했습니다. ( 위험하고, 아이들 교육에 좋지않고...등등)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들과 거처를 함께함이 우선되어야 함을 전에 배웠지요.
목사님께서 대원리에 들어가신것도 농촌과 농민들을 사랑하셨기때문이겠지요?
그리고 저희집 근처에 미얀마 난민들을 만나게 되어서 주말에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새로운 일들을 만나고 나서부터 저희 가정은 새 힘을 얻었습니다.
한인예배도 좋지만 , ( 영혼을 사랑하는 강한 미션이 없는 예배는 저에게 힘을 주지 못했고, 삶의 목적이 자식 교육에 메여있는 이민 사회의 현상들도 저를 매료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능력도, 재주도, 가진것도 변변치 않지만 하나님께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해서 부어주심을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MC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다민족 리더십 교육을 2과정 마쳤습니다.
내년 여름이면 모두 마칠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저에게 꼭 맞는 과정)
1년이 갔듯이 앞으로 1년도 급히 다가오겠지요.....
1년후에는 반가운 모습으로 뵐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이 매우 덥다고 들었습니다 ( 몸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공동체 가족 모든 분들에게 성령충만함이 가득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잠시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 머물고 있는 청양골 촌놈 ......
사모님, 예쁜 두 따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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