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강동진 정미진
2004.09.25 15:39

한정훈 집사님께

조회 수 1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소식이 늦었습니다.
늘 핑게같지만 눈코뜰새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군요.
교회가 교회를, 공동체가 공동체를
이것은 아마도 태초에 하나님께서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사람에게 복주시면서 이르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에 연유한 것일 것입니다.

식물은 자라면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 논에 피들이 많아서 형제들이 들어가서 처음에는 뽑았습니다.
하지만 피와 벼는 잘 구분이 안되거든요.
그런데 열매를 맺으면 분명히 표시가 납니다.
그래서 열매가 맺힌 다음에 들어가서 낫으로 열매 부분을
일일이 잘라주었습니다. 이제는 됐다 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잘린 부분에서는 다시 새로운 열매가 나더라구요
생명은 참 신기한 것입니다.
말은 못해도 주님이 처음에 말씀하신 그 명령에 너무도
우직스럽게 순종하고 있는 것이지요.

교회도, 교인들도 그러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십자가의 생명으로 생육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아가 번성해야 합니다.
이것은 축복이며 동시에 명령이지요.

하지만 식물들은 열매를 맺기 위해 애쓰기 이전에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해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뻣고 멋지게 자라기 위해 노력합니다.
땅의 진액과 하늘의 정기를 받아들이면
마침내 둘이 조화를 이루며 열매가 만들어집니다.
척박한 땅, 가뭄이 계속되는 땅에서는
나무가 볼 품이 없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열매도 적고 볼품이 없습니다.

척박한 한국의 농촌
황량한 제 3 세계의 농촌을 바라봅니다.
아버지께서 농부이시듯 저 또한 농부입니다.
나는 단지 식물의 씨앗만 뿌리는 농부가 아닙니다.
하늘의 씨앗을, 하늘의 생명을 뿌리는 농부입니다.
무엇보다 내가, 우리 공동체가 더 열심히
더 바르게 주님의 말씀 대로  살기를 발버둥칩니다.
열매는 그분이 맺게 하실 것입니다.
다만 그분이 처음에 주신 소망을 따라
저는 열심히 땀을 흘립니다.
저의 목숨까지 조금도 아깝게 여기지 않고
제게 주신 사명을 위해 번제로 드릴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때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강동진,정미진 가족 게시판입니다. 4 9 보나콤 2003.07.24 27578
47 강동진 목사님께!^^ 1 손은태 2008.08.19 2320
46 강동진 목사님께 5 7 관기목장지기 2013.02.05 3814
45 강동진 목사님과 연락하고파요. 1 원혜영 2005.03.18 1806
44 강동진 목사님, 84 이성수 2004.08.19 1150
43 강동진 목사님! 김성수 2004.11.01 1607
42 강동진 목사님! 1 김종욱 2008.02.04 3801
41 강동진 목사님 저 영훈입니다. 1 이영훈 2006.06.12 2182
40 강동진 목사님 안녕하세요. 곰인형 2013.11.29 3131
39 강동진 목사님 - 카나다에서 문안드립니다. 김성수 2004.09.16 1132
38 강동진 목사님 - 카나다에서 김성수가 김성수 2004.10.01 1260
37 강동진 목사님 - 카나다 김성수입니다 4 8 file 김성수 2006.01.04 3200
36 강동진 목사님 knocks 2010.10.06 2834
35 강 목사님, 보은 가족들 모두 잘 지내시지요? 임종원 2010.12.07 1822
34 감사합니다. 윤동환 2004.07.14 1078
33 감사합니다 3 secret Nak-Joong Kim 2003.12.09 257
32 가족 사진 한장 더 올립니다 1 7 file 현석& 수진 2004.11.23 1892
31 가을산행... file 좋은날 2009.11.08 2660
30 [re] 충남 태안입니다. 이재철 2006.11.26 2117
29 [re] 엄마께 쓴 편지 정미진 2005.03.14 1773
28 [re] 런던에서 정미진 2007.04.07 179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