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by 삼수 posted Dec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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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때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가족 친지들을 사진으로라도 뵈니 반갑습니다.
어느새 아버지 뵈온지도 4년이 되어 가는군요. 그새 주름이 더 늘었군요.
아래 레베카(영란이) 사진과 편지가 올려져 있더군요.
할아버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예쁘지요. 아버지의 손녀이기에 이쁘고 똑똑합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이 딸래미를 한국에 한번 데려오라고도 하셨지요.
지금쯤 어머니께선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시겠지요.
아직도 전화할때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삼수가? 아이구 반갑와래이"가 귀에 쟁쟁합니다.
저는 요즘도 어머니 산소 사진을 볼 때면 왠지 나오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에 이땅에서는 그리움도 슬픔도 극복할수 있지요.
찰스(동일-큰놈),죠슈아(동진-작은놈)도 잘자라고 있습니다.
동규는 저희집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자취하며 한번씩 놀러옵니다.

아버지, 용수집에서 지내시며 신앙생활도 잘 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설이 되기 전에 아버지께 조그만 선물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예수님 오신날에
캐나다에서 셋째 아들 삼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