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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Jun
2016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여름연수회에 함께해요.(7/4~6, 장로회신학대)작성자: 임안섭 조회 수: 390
2016.06.02
▲ 공동체지도력훈련원에서 `근원으로 돌아가자.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 삶!`을 주제로 7월 4~6일 2박 3일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연수회를 연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공동체지도력훈련원(공지훈·원장 최철호 목사)에서 `근원으로 돌아가자. 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 삶!`을 주제로 7월 4~6일 2박 3일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연수회를 연다. 예수원·민들레공동체·아름다운마을공동체·오두막공동체·사랑방공동체를 초대해 공동체 삶을 나누고, 공동체를 새롭게 모색하는 교회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제자 훈련, 영성 수련, 자녀 교육, 건축, 에너지, 농사, 밥상 등 주제별 대화도 나누면서 교회 본질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공지훈은 하나님나라, 공동체, 생활 영성(제자도)을 중심 주제로 공동체 성서 읽기, 문명론, 교회사, 신학, 철학을 공부하는 `공동체 지도력` 훈련 기관이다. 지난 11년간 목회자, 신학생, 직장인, 선교단체 간사, 청년 학생 등이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철저한 제자도를 구현하는 신앙 공동체를 토대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돕고 협력하는 사역을 펼쳐 왔다.
▲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여름 연수회에서는 `한국 기독교 창조적 사상운동과 영성`을 돌아보며 이현필·유영모 선생의 가르침을 배우고, 한국 공동체 교회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연수회는 여는 예배로 문을 연다. 서울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가 말씀을 전한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교회 개혁 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리스도 중심, 타자 중심의 삶을 강조하며 실천해 오신 분의 말씀을 들으며 교회의 본질을 성찰하고자 한다.
`한국 기독교 창조적 사상운동과 영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진다. 김영락 하늘길수도원 원장이 수도 공동체 동광원을 설립한 `이현필 선생의 창조적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정배 전 감신대 교수는 일제 치하 망국의 아픔과 사대적 지식 문화 속에서 창조적인 사상운동을 전개했던 `유영모 선생의 사상과 영성`을 이야기한다.
`공동체 삶 나눔과 대화` 순서로 첫날 마지막을 장식한다. △예수원(민경찬 씨): 강원 태백에서 `노동이 기도요, 기도가 노동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는 수도 공동체 △민들레공동체(김인수 대표): 경남 산청에서 교육·농사·문화·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안을 모색해 온 농촌 생활 공동체 △오두막공동체(이재영 대표): 경남 합천에서 출소자와 알코올중독자, 강박 환자 등 돌아갈 곳 없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 △사랑방공동체(정태일 목사): 경기 포천에서 코이노니아를 지향하면서 사랑방 성서 모임, 공동 주거 생활, 사랑방공동체학교(유아~고등)를 꾸려 가는 공동체 △아름다운마을공동체(최철호 목사): 서울 인수와 강원 홍천에서 생명 순환의 삶을 실천하는 농도 상생(相生) 마을 공동체를 소개하는 시간이다.
둘째 날은 한국샬렘영성훈련원의 인도로 아침 기도를 드린 후 `더불어 사는 삶을 시작하는 교회 공동체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성령 안에서 깊은 사귐을 회복하는 공동체로 전환을 모색하는 교회들이 함께한다. 서울 노원과 경기 포천에 있는 섬기는교회(강광원 목사), 강원 원주 새동네교회(이예원 목사), 전남 광주 그루터기공동체(박근호 목사), 경북 포항 사랑마을공동체(유장춘 목사)가 공동체를 일구어 가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세월호 사건 피해 학생 어머니 박은희 씨와 밀양 송전탑 피해 마을 할머니 김영자 씨를 초청해 `강도 만난 이웃`의 증언을 듣는다. 세월호 참사와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의 본질을 당사자 목소리로 들으며, 우리 시대 질곡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여름 연수회에서는 제자 훈련, 영성 수련, 자녀 교육, 건축, 에너지, 농사, 밥상 등 주제별 대화도 나누면서 교회의 본질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 제공 공동체지도력훈련원) |
`주제가 있는 대화` 순서에서는 이월영 교장(사랑방공동체학교 꾸러기·어린이학교), 최철호 목사(공동체지도력훈련원), 윤성모 목사(라파공동체·상담소)가 △공동체 자녀 양육과 교육 △제자 훈련과 공동체 지도력 양성 △중독 치유와 상담, 공동체 삶과 회복을 주제로 강의한다.
공지훈 심화 과정 `어진이반`에서 공부하는 이들이 지난 몇 달간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다. △사막 수도자들의 삶과 영성 △프란체스코와 탁발수도회 △경건주의 운동 영성과 공동체 △철저한 종교개혁 운동 역사와 삶을 주제로 발표한 후 `한국 공동체 교회의 새로운 생태계`를 내다보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셋째 날은 `주제가 있는 대화`로 문을 연다. `생태 건축과 에너지` 주제는 박영호·구자욱·장재원 씨(생태건축 흙손)가, `생명 농사와 생명 밥상`은 김진숙 씨(하늘땅살이 움터)와 이한영 씨(삼일학림)가, `공동체 삶과 영성 수련`은 김태룡 목사(한결공동체)와 이영숙 언님(디아코니아자매회)이 맡아 강의한다.
마지막으로 `파송 예배와 성찬` 순서를 가지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수회에서 품은 다짐을 일상에 뿌리 내리고 서로 연대해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특별히 `청소년 한마당`도 같이 진행한다. 참여 공동체 교회에서 오는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자리다. 공동체 놀이와 운동회로 서로 친목을 다지고, `청소년을 위한 철학과 역사: 하나님과 함께한 나의 삶, 우리 역사`를 주제로 이해학 목사(주민교회 원로·한일시민연대 상임대표)의 강의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