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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Jul
교회는 정말 다른 곳이어야 하기에 - 이훈작성자: bona 조회 수: 301
2024.07.26.
요즘에는 영적으로 버림받은 마음이 곳곳에 있는 것 같다. 사역자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교회 공동체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적지 않다. 교회에 남아 있지만 평화를 잃어버리고 불편한 마음과 무거운 부담을 지닌 채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외롭고 상처받은 마음이 안타깝다. 무시당하지 않고 당연한 존중을 바라는 그들의 갈망을 듣는다.
배제, 차단, 혐오, 차별, 소외 등은 너그럽지 못한 인간사회의 우울한 실상이다. 사랑을 배우지 못한 채, 까다로운 소비자가 되어 서로를 평가하며 대하니 그런 비극적 사회를 형성한다. 세상은 그렇더라도 교회는 정말 다른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금 긋고 경계 짓는 세상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안다. 우리는 주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에 반응해야 하리라.
전도와 선교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과 미전도 종족을 향한다.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는데 마음을 쏟는다. 그런데 교회에서 상처받고 실망해서 떠나는 이들이 많다면, 전도는 터진 웅덩이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새신자를 얻으려는 노력 이상으로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하고, 잃은 자를 다시 찾고 깨어진 관계는 회복해야 한다. 예수님의 평화는 용서와 화해와 회복에서 오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