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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Nov
차이는 다른데에 있다 -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1
2024.11.15.
부르심을 따르는 인생은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이들을 품는 이타적인 여정이지만, 그건 온 세상을 품는 큰 꿈을 꾸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모든 민족을 위한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약속을 아브라함은 받았지만, 그렇게 시작된 그의 여정은 흔들거리고 때로 넘어지는 길이었다. 그리고 많은 지역을 다니며 멀리 여행한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도 아니었다.
아브라함은 흔들리며 자기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웠다. 헷 족속 가운데 나그네로 거주하며 평범하게 살아갔다. 그런데 지켜보던 이웃들이 아브라함을 특별하게 인식한다. 마치 하늘이 그들에게 보내신 '여호와의 방백'으로 느끼게 되었다. 자신들과 생각과 가치가 다르고 삶의 선택이 구별된 아브라함에게서 지혜를 얻고 존경하며 배우게 된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도 고전1:26-28 표현처럼 배경이 좋거나 학문이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사회적 강자들 가운데 약자들이었고, 부유한 사람들 가운데 아무것도 없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과 추구하는 것이 달랐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랐다. 그들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인물들이 되었다. 차이는 지니고 있는 소유나 꿈에 있지 않고, 삶의 가치와 방향과 선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