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6.
너는 여섯 해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일곱째 해에는 갈지 말고 묵혀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들이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네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너는 엿새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일곱째 날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여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출23:10-12)
안식년이나 안식일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실천이 있다. 가난한 자와 종과 나그네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고 강요된 노동에 지친 가축들을 헤아리는 성경의 취지는 실종되고, 특별한 지위를 가진 몇몇 사람들만 누리게 된 것이다. 안식년 제도는 교회나 선교사역에서 소수의 목사나 선교사에게만 적용된다. 교회의 다른 봉사자나 직원들, 선교현장의 일반직원은 제외된다. 왜?
누가 쉬고 숨을 돌려야 할까? 물론 모두에게 쉼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밤을 주신 것도 겨울을 주신 것도, 때로 아프게 되거나 어쩔 수 없이 멈추게 하시는 것도 숨 좀 돌리라는 것이다. 쉬지 않기에 자신도 병들고 모두를 병들게 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쉼을 명령으로 주신 것을 기억하자. 특히 쉼을 선택할 수 없는 약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자.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