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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2025.12.26.

마리아가 태중에 아기를 품고 지내온 시간, 그리고 출산으로 아기 예수를 맞이한 시간이 얼마나 특별했을까? 마리아의 삶 전체는 늘 예수께 맞춰져 있었다. “주의 계집종이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게 하소서” 고백한 것처럼, 마리아는 여전히 같은 육신을 지니고 있지만, 달라진 삶을 시작한다.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은혜로 찾아오신 주님을 영접한 우리 안에 예수의 생명이 자리잡았다. 임신한 마리아처럼 내 몸도 예수의 생명을 품고 있다. 그 생명이 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자라기 시작한다. 내 삶은 이제 내 삶이 아니다. 입덧을 하고 입맛이 달라지고 모든 선택이 달라지듯이,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생각이 달라지고 말과 태도가 달라진다. 선택과 길도 달라진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우리 자신을 넘어선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인 안에 사신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빛이신 주님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통해 빛이신 그분이 세상에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말씀하셨다.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과 빛이 우리의 어리석음이나 이기심으로 갇혀 있거나 가리워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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