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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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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오묘함을 가장 깊이 경험하는 일이 농업이 아닐까

농사를 몇 년 동안 지어오면서 나는 성경이 새롭게 읽히는 경험을 가끔 하곤한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는 그 생명의 충만함을

말씀으로 흘러내리시어 만물을 창조하신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만드는 생명의 존재가 된다.

인간의 타락은 결국 생명의 단절 혹은 분리라고 말할 수 있지.

타나토스라는 죽음이라는단어가 분리를 의미한다면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결합 혹은 하나됨을 통해

온전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그분의 이름을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복음이 무어라고 사람이 말하든지

나는 복음은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면 선교는 단순히 말을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봐야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지만 요한이 말한 소리로써의 말이 아니라

그 말씀이 육신이 되고 형상화되신 예수님을 통해

선교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

그래, 선교는 말이 아니야 소리가 아니야

생명을 살리는 구체적이고도 실재적인 몸부림이요 움직임들이어야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살을 찢으시고 피를 흘리셨듯이.

 

그 거룩한 일이 성취되는 나라를 새예루살렘이라고 하나?

그곳을 보았던 요한은 말하기를

더 이상 죽음이 없고, 곡함이나 아픔이 없는

다시 말해서 생명으로 충만한 땅이라고 말하고 있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생명을 살리시고 풍성케 하시는 일

그러므로 선교는 생명을 살리고 풍성케 하는 일이어야만 해

그 생명은 흔히 말하는 이분법적인 의미에서의 영혼이 아니야

인간 전존재, 모든 부분 아니 더 나아가 이 땅의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일이지.

그리고 성령님은 교제케 하시는 분이시라면

온전한 선교는 사람과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생명으로 충만하여 조화를 이루는 거룩한 생명의 나라를 만드는 일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떡과 함께 복음을~

내게 주신 이 짧은 비전의 말씀이 오늘 아침에도 나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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