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2007.12.04 20:50

말 없음이 오히려

조회 수 324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말이면 희원이랑 단 둘이 차를 타는 시간이 있습니다.
한 번은 차를 타자 말자 훌쩍거리기에
왜 우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천히 하지만 희원이 특유의 구체적인 표현들로
자신이 왜 우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다 듣고 난 후에 한 손으로는 운전을 계속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희원의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손을 마주 잡은 희원이는 잠시 후 잠이 들었고
난 그 손을 계속 잡아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희원이는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뭐가?'라고 묻자
자신의 하소연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셔서
그리고 아무런 조언이나 가르침도 주지 않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어떨 때는 말을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나
나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음을 배웁니다.


  • ?
    유지영 2008.02.02 20:42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왜 그리 정답이 빨리 생각나는지....
    내가 누군가 에게 마음이 답답해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정답을 이야기 해준다
    그러면 속에서 화가 나고 이야기 한 것을 후회한다...
    목사남 감사합니다. 마치 제 이야기를 그냥 아무 이야기 안하고 들어 주신 것같아 기분이 쿨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비내리는 겨울 오후 (03.1.17) 무익한 종 2003.05.07 2378
269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원영기 2004.08.25 2378
268 선교사님들과 무익한 종 2009.03.05 2389
267 늙으신 아버님 2 무익한 종 2004.09.13 2405
266 콤바인 1 무익한 종 2003.10.22 2412
265 요즘 하는 일들 무익한 종 2003.05.24 2415
264 5월 비오는 날의 풍경 1 무익한 종 2009.05.16 2425
263 사무엘이 죽은 이후 file 무익한 종 2009.08.21 2426
262 성령의 운행하심 (02.11.27) 무익한 종 2003.05.07 2440
261 고추밭 풀들을 없애고 2 무익한 종 2003.07.29 2446
260 가을 비 무익한 종 2003.10.12 2454
259 많이들 어려우시지요? 하지만 더 어려울거예요 무익한 종 2009.02.22 2461
258 매미 1 무익한 종 2004.08.17 2462
257 운남 골짜기에서 무익한 종 2008.12.24 2496
256 귀농 2 무익한 종 2012.01.25 2530
255 말목을 뽑으며 무익한 종 2003.10.21 2533
254 쓴나물처럼 무익한 종 2009.03.14 2551
253 집이 거의 끝나갑니다. 1 무익한 종 2004.05.16 2556
252 사랑하는 제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무익한 종 2009.02.02 2574
251 기도 32 무익한 종 2011.09.25 257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