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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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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2시가 한참을 넘은 시간인데도 잠이 오지 않아
잠을 설치다가 결국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낮에는 60대 어르신 선교사님들이 여러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각기 다른 사역지에서 나이도 잊고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이시기에 함께 앉아 대화를 하는 것 만으로도
제게는 너무 감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오셔서는 저희 양계장을 잠시 돌아보시고
차를 드시면서 이구동성으로 섬기시는 나라로 와서
이 농업 기술들을 가르쳐 달라고 하셨습니다.
칭찬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섬기시던 나라에 대해 설명하실 때는 어김없이 눈에 이슬이 맺히시며
사역지의 사람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숨기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바울이 환상 중에 보았던 마케도니아 사람의 손짓을
저는 이분들의 방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같이 이 양계를, 농업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여
가난과 무지의 어둠에 쌓여 죽어가는 무수한 영혼들을
섬기는 길에 평생을 드리고 싶지 않으십니까?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은 이유가 있습니다.
너무 거칠고 힘든 길이요, 누구 하나 알아 주는 이 없는 고독한 길입니다.
가다 너무 힘들어 같이 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지쳐 떠나고 돌아보면 아무도 없을 수도 있는 길입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 길에 비할 수는 없겠으나
쉽지 않은 길이요, 편안함을 보장받을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이 길은 생명을 살리는 길이요
하늘과 땅의 다리를 놓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땅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아니라도 우리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라 확신합니다.

혹시 누구 이 길을 같이 걸어갈 분이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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