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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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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곳 대원리에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어제 멀리 익산을 온 가족들이 다녀오면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 많은 꽃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물었습니다.
왜 우리 마을엔 꽃들이 늦게 피는거지요?
다들 한참을 자기 생각을 말하다가 문득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 마을에 꽃나무가 없다는 것
개나리도, 화사한 벚꽃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예배당을 지으며 꽃나무를 심자고 아이들과 다짐을 하였습니다.

돈이 중국으로 전달되었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아직 자재가 들어온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이제는 통장의 잔고도 바닥이 나 더 이상 공사를 계속하기도 힘이 듭니다.
아직 교육관도 마무리 하지 못했고
예배당은 시작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기도할수록 무릎 꿇고 엎드릴수록
주님은 너무도 강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리라
너는 내가 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도 기초만 덩그라니 놓여 있는 예배당 자리에 서서
이리저리 계속 밟고 다니며 주님이 하신 말씀을
읊조리고 또 읊조렸습니다.
주님이 하십시오.
주님이 일어나 행하시옵소서.
영광을 드러내소서
거룩한 집이 지어지게 하소서

그리곤 예배당 주위를 돌아다니며 어디다 무슨 꽃나무를 심을까 생각을 하였습니다.
4월이 가기 전에 몇 그루라도 꽃나무를 사다 아이들과 심어
내년 봄에는 다 지어진 예배당 옆에서 피아나는 봄꽃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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