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 제짜로 끝나는 말은 유화제, 증진제, 조절제, 보존제, 식품 첨가제”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요즘 아이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 책이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물론 책은 아니고 가공식품류들이지 않을까 한다. 그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중독시켜서는 없이는 못살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가공식품들이다. 그나마 많은 문제 제기로 인하여 식품업계에서도 많이 자정한다고 하지만 어찌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 손쉽게 돈버는 법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그 성분을 유심히 살펴보면 아직도 많은 화학적 첨가물이 포함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기름과 물을 잘 섞이게 하기위하여 유화제가 필요한 것이고,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점도증진제가, 신맛등을 조절하려면 산도조절제가 들어가야 한다. 식품이 변하지 않고 오래가려면 당연히 보존제라는 식품첨가제가 소량 들어가야 한다. 생각해 볼 일이다. 그 많은 과자가 어떻게 똑같은 맛과 향을 장기간 유지할 수가 있을까? 여기에는 비밀이 있다. 화학적인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가 마시는 바나나우유의 그 바닐라향은 과연 바나나에서 오는 것일까? 아니지요. 향료에서 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약 1천여종의 향료가 개발되었고 그것을 기초로 수많은 향료가 조합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향료의 원료들에 대한 기본 정보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들이 기업의 극비사항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돈이 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그 향을 내기위해 어떤 화학물질이 사용되었는지 알기가 매우 어렵다. 설사 그 물질이 발암물질이라 할지라도 증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색깔을 내는 색소는 어떠한가? 얼마 전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실험한 결과가 보도되어 소비자들을 놀라게 한 황색2호, 3호등의 색소들이 그것들이다. 많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내용이었다. 동일한 색감을 끝까지 유지하게 하는 이 놀라운 물질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식품업계는 환호성을 맘껏 질렀을 것이다. 하지만 이 콜타르계 색소는 우리 아이들의 몸을 조금씩 약음 먹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이 변하여 얼룩 인간들이 되지는 않을는지.....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식품의 생명은 신선도 유지에 있기에 어찌 다시 한 번 화학의 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로 보존제들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인 것은 아이들이다. 이들은 무방비로 이 가공식품에 절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른들의 욕심에 희생은 또 다시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성인병에 시달리고 각종 희귀병에, 여러 종류의 암에 걸려 고생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 10명중 3명이 아토피성 질환에 시달린다는 통계도 보고되었다. 돈은 누가 벌고 그 댓가는 우리 아이들이 치러야 한단 말인가? 오늘도 노벨화학상의 금자탑을 향한 인류의 욕심은 끝없이 분출되어 세상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인공적인 화학물질은 암을 일으키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하지만 우리는 편리함의 무덤에 안주하려고만 한다. 결국 그곳이 나의 무덤이다. 어떻게 하면 나올 수 있을까? 작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수고하지 않으면 나 자신조차도 지킬 수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귀찮지만 사먹을 때 그 성분들을 점검하고 그나마 적게 화학물질을 사용한 식품을 사먹으면 된다. 대개는 무슨 무슨제 또는 첨가물, 향료 등이 화학물질을 의미한다. 물론 각 가정의 주부들이 우리네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하여 먹거리를 만들어 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되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의식을 가지고 살펴서 골라 사먹으면 피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결국은 소비자인 우리에게 달려있다. 더 이상 남 좋고 나에겐 나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손안에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건강이 달려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