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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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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아내로 부터 전화를 가파른 산위에서 받았습니다.

아버님이 아니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나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차디 차가운 바람에 앉았습니다.

많은 별들과 은하수들,,,,,,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흐르는 눈물.

 

그가 사랑하는 친구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닭소리에

새벽녁에 한없이 울었다는 베드로.

 

급하게 짐을 챙겨 올라 갈때도 후라쉬를 켜고 갔듯이 어떻게

내려 왔는지 아무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그가파른 절벽과 같은 곳에서 발을 헛 딛고 뒹굴고 싶었습니다.

 

아버님

인생이란 이런 것일까요?

언제가는 가야 된다는 것은 알지만

늘 계실 줄 알았는데,,,,,,,,

100살까지는 거던하다고 해놓고는 가버렸습니다.

 

너무 받은 것은 많고 해 드린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무정한 친구. 

 

우린 늘 들판에서 자주 만났습니다.

가끔씩 같이 앉아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친구의 손가락하나가 절단된 것을 보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소를 끌고 가다가 그리되었다고

웃으면서 마누라 자랑까지 하시던 친구.

그상처가 아물기 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했는데

저도 한쪽 가슴이 헐어져 버린 지금 이마음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까요?

 

또 가?

같이 살어 가지 말고

 

바람처럼 떠도는 저에게 늘 그렇게 말씀하셨죠

 

이텅빈 마음

어떻게 할까요

하늘 만 보면 눈물만 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할까요 아버님

친구가 너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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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4 by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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