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288 추천 수 17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iles/attach/images/17193/18638/DSC00218.JPG
./files/attach/images/17193/18638/DSC00057.JPG
단지 작은 민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칼을 든, 활을 겨누는 거대한 집단들에게 쫓겨
두 발로 서 있기도 가파른
코와 입으로 거친 숨을 들이켜도 두통이 가시지 않는
비탈진 언덕 위로 숨어들어온 사람들
더 이상 쫓아오는 이들은 없어도
공기도, 부요도 풍요로움도 다 함께 빼앗겨
그들은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평생을 살아왔어도
차마 다 떨쳐버리지 못하고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그 가난과 질병은 대물림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끼 그것도 감자 두 알, 만두 하나로 끼니를
제 손으로 해결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그렇게 맑지만 않았어도
내 가슴이 이리 아프지는 않았을텐데
핼쓱한 젊은 아낙네의 미소가
등짐지고 가는 할머니의 쑥스러워하시는 얼굴이
어찌 그리 아름다울 수 있는지
차라리 아름다워 가슴은 더 미어지고
부는 바람을 따라 자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
  • ?
    노승욱 2006.03.29 18:47
    이분들이 사시는 비탈진 언덕위에도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주님의 피묻은 십자가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죽으십시오. 1 무익한 종 2004.11.26 2896
189 개들의 삼각관계 무익한 종 2004.09.25 2897
188 이웃나라 집회 이야기 무익한 종 2005.07.19 2897
187 생명을 살리는 일 2007-01-15 무익한종 2007.09.27 2898
186 양파같은 사울 1 무익한 종 2004.12.04 2900
185 멀리 바라보는 사람들(다니엘10:1~9) 무익한 종 2004.08.30 2907
184 7월 보은서신 2007-07-29 무익한종 2007.09.27 2909
183 아름다운 오월 2007-05-06 무익한종 2007.09.27 2910
182 다시 힘을 내어 밭으로 갑니다. 무익한 종 2004.07.14 2914
181 우리는 그날을 기억할 것입니다(02.11.11) 무익한 종 2003.05.07 2916
180 수확의 기쁨 무익한 종 2005.11.03 2923
179 비내리는 밤 2 무익한 종 2005.05.11 2930
178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84 성수 2004.08.20 2932
177 10월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 무익한 종 2004.10.07 2932
176 나도 당신처럼 무익한 종 2005.03.18 2933
175 노가다 하세요? 3 무익한 종 2004.10.18 2941
174 가을 차가운 기운이 어슬렁 거리는 밤에 무익한 종 2004.10.15 2946
173 도지 주는 날들 무익한 종 2004.11.20 2951
172 땀내나는 내 주님의 사랑이여 무익한 종 2005.06.07 2953
171 농업학교 소식 무익한 종 2008.04.17 295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