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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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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을 못마십니다.
물론 이태백이 서러워 할 만큼 술을 좋아하신 할아버지와 아버지 덕분에
늘 술을 마시고 즐기시는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아버지께서
저희 3형제를 불러 무릎을 꿇고 앉게 하시고는
소주를 한잔씩 주시며 주도를 가르쳐주시려고 시도하신 적이 있었는데
저는 멋모르고 마셨다가 몇 시간을 혼수 상태에 헤맨 적이 있었고
그 후로는 아버지께서 술을 가르치시거나 권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니
술과는 아예 인연이 없었던 셈이지요.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이럴 때  술을 마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에는 굵은 소낙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올려다 볼 때마다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도록 푸르고 맑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들 잠이든 늦은 밤에 서늘한 가을 밤기운이
작은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밤하늘엔 무심한 별만 초롱초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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