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946 추천 수 3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저는 술을 못마십니다.
물론 이태백이 서러워 할 만큼 술을 좋아하신 할아버지와 아버지 덕분에
늘 술을 마시고 즐기시는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아버지께서
저희 3형제를 불러 무릎을 꿇고 앉게 하시고는
소주를 한잔씩 주시며 주도를 가르쳐주시려고 시도하신 적이 있었는데
저는 멋모르고 마셨다가 몇 시간을 혼수 상태에 헤맨 적이 있었고
그 후로는 아버지께서 술을 가르치시거나 권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니
술과는 아예 인연이 없었던 셈이지요.

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이럴 때  술을 마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제 늦은 밤에는 굵은 소낙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올려다 볼 때마다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도록 푸르고 맑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들 잠이든 늦은 밤에 서늘한 가을 밤기운이
작은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밤하늘엔 무심한 별만 초롱초롱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고후4:1-12 새벽묵상 1 무익한 종 2004.07.07 2780
269 다시 힘을 내어 밭으로 갑니다. 무익한 종 2004.07.14 2914
268 한바탕 잔치를 끝내고 무익한 종 2004.08.14 2793
267 매미 1 무익한 종 2004.08.17 2458
266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84 성수 2004.08.20 2932
265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원영기 2004.08.25 2374
264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원영기 2004.08.25 2881
263 [re]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박성원 2004.11.06 2846
262 초란 두 개와 물고추 무익한 종 2004.08.19 3019
261 왜 고추를 심니? 무익한 종 2004.08.20 3727
260 멀리 바라보는 사람들(다니엘10:1~9) 무익한 종 2004.08.30 2907
259 늙으신 아버님 2 무익한 종 2004.09.13 2401
258 개들의 삼각관계 무익한 종 2004.09.25 2897
257 무슨 농사를 이렇게 짓습니까? 1 무익한 종 2004.09.29 3884
256 10월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2 무익한 종 2004.10.07 2932
255 김 규백 전도사님 2 무익한 종 2004.10.11 2791
» 가을 차가운 기운이 어슬렁 거리는 밤에 무익한 종 2004.10.15 2946
253 유민호 1 유민호 2004.10.16 3026
252 나귀와 사울 무익한 종 2004.10.18 2667
251 노가다 하세요? 3 무익한 종 2004.10.18 294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