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3085 추천 수 2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동산교회 기도원에서 강북제일교회 청년들과 밤낮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양주는 제가 군대생활하던 곳이라 잊을 수 없는 곳이었는데


말씀 전하는 일로 다시 그곳을 밟게 되니 감개무량한 마음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비는 억수같이 내렸지만 말씀을 전하는 시간마다 은혜도 넘쳐


전하는 저도 신나고 흥이 나는 집회였습니다.


 


돌아오니 대원리는 여전히 낮게 드리운 검은 구름이 쏟아내는


강한 빗줄기로 산사이에 자리잡은 마을 풍경이 장엄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닭은 지난주부터 금식에 들어가 굶고 있어요.


굶기기 사흘전부터 애들 볼 때마다 금식시킬 것을 미리 말을 해준 까닭인지


밥때가 되면 그렇게 나부대던 아이들이 내가 가도 눈만 멀뚱 거리며


언제부터 밥 주실건가요? 라고 말하듯 나를 쳐다봅니다.


오늘은 가서 내일부터는 조금씩 다시 먹자 라고 말하니


좋은지 꼬꼬 응답을 합니다.


 


비가 와서 식물들 뿌리가 고생을 하고, 가지가 바람에 꺾기도 하고


농사짓는 어르신들 마실걸음도 어렵게 만들지만


작은 개울을 와당탕쿵탕거리며 빠르게 흘러내려가는 흙탕물을 보면


만물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저질러놓은 많은 찌꺼기, 더럽고 냄새나는 것들을


말끔히 씻어내시는 사랑의 손길인 듯하여


오히려 마음이 시원해지고 감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송구스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닭들이 금식으로 장을 청소하듯


주께서 저 물로 만물을 씻기시듯


내 심령도, 내 삶도 그리스도의 보혈로 날마다 적시시길 기도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동진아 고맙다 무익한 종 2006.05.03 3009
169 병아리 한 마리 무익한 종 2006.05.16 3094
168 올해 논농사 무익한 종 2006.05.21 3070
167 동역자들 무익한 종 2006.06.07 3039
166 불꽃같은 눈동자로 저를.... 무익한 종 2006.06.30 3289
165 추비를 주고 나오며 무익한 종 2006.07.07 3152
164 지렁이 한 바구니 무익한 종 2006.07.10 3099
163 태풍 중에도 무익한 종 2006.07.12 2975
» 와당탕쿵탕 거리며 흘러가는 시냇물 무익한 종 2006.07.18 3085
161 환우라고 들어보셨나요? 1 무익한 종 2006.08.01 3206
160 더운날 땀흘리는 일들 무익한 종 2006.08.15 3125
159 어린 배추잎처럼 무익한 종 2006.08.29 3081
158 가을 푸르른 하늘처럼 무익한 종 2006.09.02 3143
157 오직 어미만이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1 무익한 종 2006.09.04 3210
156 신실하신 나의 주님 1 무익한 종 2006.09.13 3331
155 차오와 홍웨이 무익한 종 2006.09.16 3216
154 내 앞에서 똥 쌀 때 무익한 종 2006.09.27 3573
153 나이가 들면 무익한 종 2006.10.14 3080
152 오직 믿음으로 무익한 종 2006.10.27 3982
151 포근한 10월 그리고 11월 초순 무익한 종 2006.11.02 312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