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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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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허리 꼿꼿히 서 있었어
나도 하늘만 바라며 서 있으리라 생각했었어
하지만 벗들이 떠나고 나 홀로 남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서 있었던 것이
내 허리힘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어...
벗들이 나를 잡아주고 내 기댈 언덕이 되어도 주고
주저 앉고 싶을 땐 손내밀어 나를 붙들어 주었기에
서 있었다는 것을 세월이 흐르고
불어온 바람에 허리가 꺾이고 난 후에야 알게 되었어
삶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님을
삶은 홀로 서는 것이 아님을
더불어 서고 함께 걷는 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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