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2864 추천 수 21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아침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을 묵상하였어.

이미 싸늘히 식은 시체가 되어 무덤에 누워 있는
예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신이라도 보기 위하여
채찍에 찢기고 못박혀 너덜너덜해지고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예수의 몸이었지만
그 몸이라도 보기 위하여
새벽 아직 어두운 밤길을 해치고 무덤을 찾아가던 마리아.
사내들은 이미 다 떠나버렸음에도
빈무덤 가에 홀로 남아 눈물 흘리며 주의 시신을 찾던 마리아
그 지고의 사랑이 마침내 부활하신 예수를 뵙게 되는
부활의 첫 증인의 영광을 누리게 되지.
사랑은 기다림
사랑은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음이야.
머물러 기다리는 사랑은 마침내
갈기갈기 찢겨진 예수의 몸에서 부활의 생명을 보게 되나니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형제의 모습 속에서
예수의  형상이 되살아나는 감격스런 부활을 볼 수 있는 길은
갈갈이 찢겨져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이 민족 교회의 모습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몸이 세워지는 감격을 맛볼 수 있는 오직 한 길은
빈무덤가에 기름들고 서서 눈물로 기다리는 기다림 뿐이리니

사람을 변화시키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여.
  • ?
    윤지현 2005.03.29 18:06
    사랑할만하여, 믿을만하여 사랑하고, 믿는것은 사랑과
    믿음이 아니라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로 하여금 세상을, 사람을 변화시키는 주님의사랑을
    배우고 닮고 흐르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다시 빌린 밭에서 1 무익한 종 2005.04.24 3090
109 돌을 골라내며 무익한 종 2005.04.22 2853
108 난 저들도 사랑해 무익한 종 2005.04.14 2880
107 모판 작업을 하면서 무익한 종 2005.04.08 3129
106 마을이 뒤숭숭해요 1 무익한 종 2005.04.01 3056
» 부활의 몸을 보려거든 1 무익한 종 2005.03.28 2864
104 복음이 떡과 함께, 계란과 함께 1 무익한 종 2005.03.27 2876
103 나도 당신처럼 무익한 종 2005.03.18 2933
102 잘 다녀왔습니다. 무익한 종 2005.03.17 2799
101 평화원 개원식을 다녀와서 무익한 종 2005.02.24 3068
100 행복을 위한 조언들(펌) 무익한 종 2005.02.18 6504
99 양씨 어르신의 화해 1 무익한 종 2005.02.04 3966
98 그분의 말씀이 나를 살리고 1 무익한 종 2005.01.30 3115
97 로렌스 형제를 기억함 1 무익한 종 2005.01.24 3035
96 성토모 식구들에게 2 무익한 종 2005.01.22 3826
95 교회가 언제 세워지느냐구요? 무익한 종 2005.01.22 2859
94 무익한 종이라 1 무익한 종 2005.01.13 3993
93 이스마엘이나 살게 하소서 무익한 종 2005.01.04 3166
92 년말 수련회 무익한 종 2005.01.03 2608
91 행복한 나날들 무익한 종 2004.12.22 2866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