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by 무익한 종 posted Nov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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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동물과 참 다릅니다.

동물이 아주 민첩하고 강한 것 같지만 단순하게 비교해 보아도 동물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한 존재들입니다.

동물은 가장 오래 사는 거북이 같은 경우에 대략 200년을 산다고 하지요

하지만 식물의 경우에 떡갈나무는 6천년을 살기도 하고 유칼립투스는 8천년 살기도 합니다.

무게로 가장 많이 나가는 동물인 코끼리 경우에 4톤 정도 나갑니다.

하지만 호주에서 키가 150m까지 자란 유칼립투스는 무게가 2200톤까지 나갔다고 합니다.

그럼 왜 이토록 식물은 강한 존재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식물은 하늘과 땅 사이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땅에 깊이 박은 뿌리를 통해 흡수한 땅의 진액을 수관을 거쳐

잎사귀로 끌어올려 대기 중으로 흩어냅니다.

그리고 잎사귀를 통해 대기와 햇빛을 통한 생기를 흡수하여 다시 줄기를 통해

뿌리로 흘려보냅니다.

다시 말해서 식물은 대지와 대기 사이에서 거룩한 연결자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올려보내는 그리고 내려받는 통로의 역활을 하는 것이지요.

식물을 통해 대지는 기름지게 되고 식물을 통해 대기는 수분으로 촉촉하게 됩니다.

식물은 대지와 대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중간자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동물은 정복자의 자리를 좋아합니다.

식물의 아름다운 섬김, 식물의 중간자적 사역은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누군가를 세워주는, 누군가를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